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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의 힐링명소, 죽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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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의 힐링명소, 죽녹원
  • 오연주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6.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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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지로도 안성맞춤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인기

[소비라이프/ 오연주 소비자기자] 여름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온 듯한 6월, 이런 날씨에 방문하기 딱 좋은 여행지가 있다. 바로 담양의 힐링 명소, 죽녹원이다.


죽녹원은 담양 성인산 일대에 조성된 대나무 정원으로 총면적은 무려 31만㎡에 달한다. 죽녹원에는 분죽, 왕대, 맹종죽 등 다양한 종류의 대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처음 죽녹원에 들어서면 웅장한 대나무 숲이 한 번 사람들을 압도시키고, 높이 치솟은 대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대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죽녹원
대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죽녹원

대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죽녹원을 여름 여행지로 추천하는 이유는 담양 내 숨겨진 피서지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대나무는 덥고 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데, 담양의 연평균 기온과 강수량은 대나무 성장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런 담양 내에서 죽녹원의 대나무들은 산소를 많이 배출시키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온도가 4~7도 정도 낮다. 이처럼 시원한 대나무숲은 피톤치드를 마시며 산책을 즐기기에 알맞은 곳이다.

건강을 위해 죽녹원을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바로 대나무숲에서만 할 수 있는 죽림욕 때문이다. 죽림욕이란 병의 치료나 건강을 위하여 대나무 숲에서 산책하거나 온몸을 드러내고 대나무 숲의 기운을 쐬는 것을 말한다. 

죽림욕을 즐기기 가장 좋은 시기가 바로 지금, 초여름부터 가을까지다. 대나무의 광합성이 가장 활발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죽림욕을 통해 건강을 챙기고 싶다면 죽림욕 황금 시기를 놓치지 말고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죽림욕은 특히 온도와 습도가 높은 오전 10~12시에 하는 것이 좋으며, 땀 흡수가 잘 되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죽녹원 내에서 판매하는 댓잎 아이스크림
죽녹원 내에서 판매하는 댓잎 아이스크림

죽녹원이 나무만 많은 재미없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죽녹원은 죽림욕 산책로 8길 외에도 전망대, 미술관, 쉼터, 한옥 카페와 한옥 체험장까지 갖춘 매력쟁이다. 

특히 죽녹원 내에 있는 미술관인 ‘이이남 아트센터’는 ‘죽녹원 속 미술관, 미술관 속 죽녹원’을 테마로 담양군과 전문 민간 기업이 협력하여 만든 디지털 영상 미술관이다. 죽녹원의 매력을 또 다른 형태로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미술관의 지하에 있는 카페에서 파는 댓잎 아이스크림도 별미다. 언뜻 보기에는 녹차 아이스크림처럼 생겼지만, 이곳의 아이스크림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대나무의 잎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대나무 숲에서 먹는 댓잎 아이스크림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이남 아트센터 지하의 카페 외에도 죽녹원에는 추월당 한옥 카페와 봉황루 전망대 카페가 있으니 긴 산책에 지칠 때 편히 쉬어 갈 수 있다.

전남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에 위치한 죽녹원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려 있다. 입장료는 성인 개인 방문객 기준 3000원이다. 이번 여름 대나무의 싱그러움과 함께 죽녹원에서 힐링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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