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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美中)갈등, 미미(美美)갈등으로...테슬라, "중국 고율관세, 미국의 경쟁력과 혁신에 해 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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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美中)갈등, 미미(美美)갈등으로...테슬라, "중국 고율관세, 미국의 경쟁력과 혁신에 해 끼칠 것"
  • 우 암 기자
  • 승인 2019.06.14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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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미중간 무역전쟁이 기술패권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중국에 대한 고율관세가 "미국의 경쟁력과 혁신에도 해 끼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미중(美中) 갈등이 미미(美美) 갈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은 지난달 테슬라, 우버, GM의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면제 요청을 모두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에 주차되어 있는 테슬라의  '모델 S')
(사진: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에 주차되어 있는 테슬라의 '모델 S')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3' 핵심 부품에 해당하는 차량 컴퓨터와 센터 스크린에 대한 관세를 경감을, 우버는 전기 스쿠터 및 전기 자전거 관세 면제, GM 역시 하이드리드 차량 및 전기차에 들어가는 50여개 개별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미 무역대표부는 해당 품목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물자이고 '중국 제조 2025' 혹은 중국 정부 산업과 관련된 제품이라는 이유로 모든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탄원서에서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테슬라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소비자들의 가격 상승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버도 "미국의 경쟁력과 혁신에도 해를 끼칠 것"이라고 했고, GM도 "일부 부품은 중국 이외 지역에서 구입할 수 없거나 생산지 이전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정부는 기술 도난과 미국 지식재산권의 강제 이전을 막아 이득을 얻었다고 주장하지만 피해는 기업들이 입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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