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으로 즐기는 코드리스 이어폰, QCY 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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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으로 즐기는 코드리스 이어폰, QCY T1
  • 박선호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6.0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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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팟'의 10분의 1 가격에 큰 인기

[소비라이프/박선호 소비자기자] 애플이 '아이폰 7'부터 이어폰 단자를 제거하고 출시한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초기에는 착용한 디자인이 우스꽝스럽다는 비판도 받았지만 이제는 지하철이나 사람 많은 곳에서 에어팟을 착용한 사람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에어팟의 가격은 21만원 정도이다. 비싸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이용자들은 제품의 성능이 가격 이상을 해 준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어폰에 21만원이라는 가격은 부담스럽지 않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어폰 매니아가 아닌 이상 이어폰에 10만원 이상 투자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 2만원대, 에어팟의 약 10분의 1 가격으로 출시된 코드리스 이어폰이 있다. 제품명은 중국의 QCY에서 제조한 T1 TWS로, 올해 초에 해외직구를 자주 하는 소비자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진 제품이었다. 저렴한 가격에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이 알려지며 또다른 '대륙의 실수'로 불리고 있고, 에어팟의 가격이 부담되는 소비자들에게 현재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직구로 판매되던 당시 가격이 1만원 중반~2만원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국내 정발 제품도 배송비 포함 2만원 정도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되어 제품을 직접 입수하여 간단하게 리뷰해 보았다.

T1 TWS의 박스 사진, 국내 정발품은 박스 좌하단에 동부화재 마크가 있다.

 

  • 장점: 동가격대 유선 이어폰보다 우수한 음질

 음향기기의 음질은 철저한 개인의 주관 영역이지만, 기자가 평가한 T1의 음질은 기대 이상이었다. 급하게 이어폰이 필요해서 길거리에서 구매한 1~2만원대 유선 이어폰은 악기의 소리가 또렷하게 들리지 않거나, 보컬마저도 제대로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T1은 이들보다 우수한 음질을 보여주었다. 고음역대나 드럼의 하이햇 사운드가 또렷이 구분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악기 소리는 충분히 인식할 수 있게 들려주었다. 

T1 TWS의 제품 사진.

 

  • 단점: 아쉬운 케이스 디자인

 에어팟과는 달리 이 제품의 케이스에는 뚜껑이 존재하지 않는다. 케이스의 자력이 강해서 이어폰이 떨어져나갈 일은 없겠지만, 외부 먼지가 케이스로 유입되는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는 없다. 케이스를 주머니에 몇 시간 넣고 다녀본 결과 먼지 몇 개가 케이스 안쪽으로 들어가 있었다. 제조사에서도 이 문제를 인식했는지 이어폰 자체의 성능은 기존과 같고, 케이스에 뚜껑을 추가하고 배터리 용량을 늘린 T1S 모델을 출시하였다. 다만 이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1만원 정도 비싸다.

  • 에어팟과 비교했을 때는?

  단순 성능으로는 에어팟의 60~70%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이 제품의 가격이 에어팟의 10분의 1 가격임을 감안하면 '가성비'측면에서는 우수한 제품이다. 소위 말하는 '황금귀'가 아니라면 에어팟이 아닌 T1 TWS를 선택해도 통근/통학시간 음악 감상용으로는 크게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된다.

  • 총평: 가격이 모든 것을 용서하는 제품. 

 이 제품이 널리 알려진 계기가 가격이고, 2만원의 가격으로 코드리스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는 점과 더불어 성능 또한 준수하기에 코드리스 이어폰에 입문하려는 유저라면 이 제품은 구매할 만한 가치가 있다. 2만원 정도의 가격이라면 사용 중에 고장나더라도 새로 구입하는데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 사이에서 구입한 지 일주일도 안되서 고장이 났다던가, 이어폰을 떨어뜨렸는데 며칠 안 가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제품이 충격으로 인해 고장났다는 제보는 의외로 자주 보고되기에 사용 시 충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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