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주선진 소비자기자]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인테리어는 노출 콘크리트 공법을 이용한 인테리어로, 몇 년 전부터 요식업계에서 유행하고 있어 우리가 일상 속에서 흔히 만나 볼 수 있는 인테리어다. 노출 콘크리트 공법은 별도의 마감재를 시공하지 않고 콘크리트의 자체를 그대로 드러나게 하는 마감 방식으로, 내부와 외부 모두 노출 콘크리트 공법을 사용할 수 있으며, 독특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 최근 주택이나 카페, 상점 등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노출 콘크리트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노출 콘크리트는 다양한 형태의 구조 표현이 가능하며, 콘크리트 위에 추가적인 마감재가 들어가지 않아 유지 관리가 쉽고, 표면 강도가 강하며 내구성도 비교적 높은 편인 데다가 건축 자재의 사용을 줄여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콘크리트가 구조재인 동시에 마감재여서 표면을 정교하고 매끄럽게 시공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마감재보다 공사가 어렵고 제대로 시공되지 않을 경우 곰팡이, 결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코팅을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그 환경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노출 콘크리트와 복고가 결합해 이상한 형태로 구형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꼼꼼하게 마감되어야 할 콘크리트를 피복이 다 벗겨졌는데도 보수, 보강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노출시키거나 곰팡이와 균열을 그대로 방치해 비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 같은 현상은 뉴트로의 유행으로 인스타 감성 카페가 유행하게 되면서 증가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이런 공장형 인테리어에 “석면가루 떨어질 것 같다.”, “벽돌 의자는 너무한 거 아니냐.”, “비위 상한다.”며 위생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언제부터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가 이런 인테리어가 됐냐. 제대로 된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는 마감도 깔끔하고 이런 모습이 아니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라는 탈을 뒤집어쓴 채, 제대로 된 마감조차 하지 않은 가게와 사업주에게 소비자들의 비판의 목소리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