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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직선제 도입하라”, 명지대 시위 캠페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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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직선제 도입하라”, 명지대 시위 캠페인 확산
  • 김소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5.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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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학생들 28일 시위 운동 예정

[소비라이프/김소영 소비자 기자] 지난 23일 법조계에 따라 채권자 김 씨가 명지학원의 ‘사기 분양 의혹’ 관련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지만, 분양대금 4억3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해 지난해 12월 파산 신청을 하였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명지학원’이 아닌 ‘명지대학교’는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명지학원의 한 교육 재단인 명지대학교가 파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명지대 학생들은 당황스러움과 걱정의 마음을 명지대학교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에 드러냈다. 현 명지대학교 유병진 총장은 “명지학원과 명지대학교의 회계는 분리되어 있기에 파산과 폐교로 이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며 학교 운영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공식문을 냈다.

총장님의 공식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명지대학교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은 ‘종일 조마조마하는 마음과 부끄러움으로 지낸 하루였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더하여 가족 많은 구성원이 운영하는 명지재단의 비리 방지를 위해 총장을 임명하는 제도가 아닌 총장 직선제를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에 학생 입장의 공식문을 붙여 ‘#그대는_명지를_밝히는_등불이어라’ 시위 운동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우리의_학교는_우리가_지키자’는 말을 덧붙이고 있다.

학생들은 5월 28일 인문 캠퍼스에서 6시에 모여 총장직선제와 비리 규탄을 주장하는 시위를 펼칠 예정이다. 명지학원과 그에 따른 재단들은 비리로 인해 학생들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일을 중단하며, 자본이 지성을 지배하는 일에 대하여 반성을 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계기로 전국의 모든 사립대학교가 비리를 각성하고 학생들을 위한 교육 장소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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