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주현진 소비자기자] 마침내 한국에서도 칸의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나왔다.
세계 3대 영화제 중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갖는 칸영화제이기에 수상작과 감독, 배우 등 모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한국 영화로서 첫 수상작인 ‘기생충’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생충은 이미 개봉하기 전에 192개국에 선판매되며 역대 한국 영화 최다 판매 신기록을 수립했다.
영화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이 옥자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기생충은 칸 영화제 공식 데일리지인 스크린 인터내셔널에서 경쟁작 21편 가운데 최고점인 3.5점을 받았다.
심사 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기생충은 무척 유니크한 경험이었으며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밝혔다. 이어서, “영화가 예측할 수 없는 방법으로, 다른 여러 개의 장르 속으로 관객을 데려간다. 그리고 한국을 담은 영화지만 동시에 전 지구적으로도 긴급하고 우리 모두의 삶에 연관이 있는 그 무엇을, 효율적인 방식으로 재미있고 웃기게 이야기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기생충이라는 영화 타이틀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위생적으로 완벽하다며 재치 있는 입담을 전했다. 실제로 기생충이 나오는 영화가 아니며, 영화를 보고 나면 기생충의 뜻을 추측해볼 수 있는 영화라 밝혔다.
누리꾼들은 연가시처럼 기생충이 나오는 영화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얼른 개봉해서 N차(같은 영화를 여러 번 보는 것을 뜻하는 용어)를 찍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 기생충은 오는 5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영화 상영시간은 131분이며 15세 관람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