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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이재웅 쏘카 대표, 무례하고 이기적"...이재웅, "갑자기 이 분 왜 이러시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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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이재웅 쏘카 대표, 무례하고 이기적"...이재웅, "갑자기 이 분 왜 이러시는 걸까요?"
  • 우 암 기자
  • 승인 2019.05.22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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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그분들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재웅 대표, 22일 페이스북에 "출마하시려나? 어째되었든 새겨듣겠다"

[소비라이프/ 우 암 기자]  공유자동차 서비스 '타다'와 택시업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이재웅 쏘카 대표에게 "무례하고 이기적이다"라고 비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재웅 대표는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22일 오후 '다음' 등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최종구 위원장은 22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협약식'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 도중 "내가 사실 이 말을 하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2일 이재웅 쏘카 대표에게 "무례하고 이기적"이라고 하면서 이재웅 대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이재웅 대표 페이스북)
(사진: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2일 이재웅 쏘카 대표에게 "무례하고 이기적"이라고 하면서 이재웅 대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이재웅 대표 페이스북)

최 위원장은 "피해를 보는 계층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를 다루는 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데, 그 합의를 아직 이뤄내지 못했다고 해서 경제정책의 책임자를 향해서 '혁신의지 부족' 운운하는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택시업계에 대해서도 상당히 거친 언사를 내뱉고 있는데, 이건 너무 이기적이고 무례한 언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이 대표의 언사가 "결국 '나는 달려가는데, 왜 못 따라오느냐'라고 하는 거다. 상당히 무례하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반복적으로 말했다.

그는 "택시업계가 공유경제라든지 이런 혁신사업으로 인한 피해를 직접 크게 입는 계층인데, 이분들이 기존 법과 사회 질서 안에서 자기의 소박한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분들"이라며 "그분들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정부 혼자만의 노력보다는 정치권, 또 사회 각층이 다 조금씩 손해를 보고, 이해해주고, 그렇게 해야 하는데 단기간에 풀기가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며 "지원은 지원대로 해야 하지만, 그로 인해 소외당하고 피해를 보는 계층을 돌보는 일이 정부의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재웅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갑자기 이 분은 왜 이러시는 걸까요? 출마하시려나?"라고 말하고 "어째되었든 새겨듣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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