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임태은 인턴기자] 5월은 부산 여행을 가기 좋은 달이다. 쾌청한 날씨와 붐비지 않는 거리, 그리고 한적한 푸른 바다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가지, 이 아름다운 전경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기자는 이러한 분위기 좋은 부산 레스토랑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동백섬 근교에 위치한 '더그랜드카페'이다.
더그랜드카페는 더베이101 2층에 위치해 있으며, 해당 건물은 신분당선 동백역 1번 출구에서 나와 큰 도로를 따라 직진하면 바로 찾아볼 수 있다. 가게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2층에 올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해당 가게가 위치해 있는 더베이101은 야경 명소로 유명한 만큼, 아름다운 야경에서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식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식당을 추천한다. 양식이 주 메뉴이지만 맑은 갈비탕, 동백커리 등의 아시아 음식도 준비되어 있어 양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즐기기 좋다.
이 식당은 브런치로 유명하지만 기자는 디너메뉴를 주문해보았다. 디너메뉴인 파스타와 스테이크류의 경우 15,000원을 추가하면 양송이 크림 수프, 계절 샐러드, 디저트, 커피가 제공되어 코스요리를 맛 볼 수 있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추천한다.
먼저 코스요리의 전채요리로는 양송이 크림 수프가 나온다. 부드럽게 입안에 퍼지는 양송이 버섯의 향이 입맛을 잘 돋궈 주었다.
다음으로, 계절 샐러드로 봄에 걸맞는 어린잎채소 샐러드가 나왔다. 드레싱이 상큼해서 샐러드와 잘 어울렸지만 크게 맛있지는 않았다.
기자는 식사로는 꽃등심 스테이크를 선택하였다. 매쉬드 포테이토와 크림소스에 졸인 채소가 곁들여 나왔으며, 소스로는 데미글라스 소스가 제공되었다. 굽기 정도는 미디엄으로 선택했지만 고기의 내면은 레어에 가깝게 덜 익혀져 있어서 소 특유의 잡내가 났다. 육즙은 잘 살린점은 좋았으나 잡내 때문에 먹을수록 느끼했던 것이 아쉬웠다. 용량은 250g이 제공되며, 가격은 35,000원이다.
식사를 마친 후 디저트로는 생크림케익 한 조각이 나왔다. 위에 딸기가 얹어져있는 생크림 케익은 부드러웠으며, 새콤달콤한 맛이 좋았다.
이와 더불어 아메리카노, 라떼, 카푸치노 등 4종의 커피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었다. 기자는 아메리카노를 선택하였는데, 맛은 무난했다. 케익이 달기 때문에 커피와 먹는 것이 좋을 듯 하였으나 케익을 거의 다 먹은 시점에 커피를 제공한 것이 안타까웠다.
더그랜드카페의 스테이크 코스요리는 전반적인 구성은 꽤 알찬 편이었으나 식사보다는 전채요리나 디저트의 맛이 더 훌륭했다. 때문에 야경을 바라보며 가볍게 디저트 등을 먹고 싶을 때 가는 것이 더 좋을것 이다.
더그랜드카페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동백로 52 더베이101 2층에 위치해 있으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24시까지 영업한다. 예약 및 문의전화는 051-726-8803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