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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는 감소, 사교육비는 증가...강남구 초등 영어학원비, 시간당 14,24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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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는 감소, 사교육비는 증가...강남구 초등 영어학원비, 시간당 14,241원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9.05.16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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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안정적인 수익구조 바탕으로 적정한 이윤추구 촉구"...강남구, 전북과 44% 차이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지난해 학생수는 감소했지만, 사교육비는 오히려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초등학생 영어학원비가 서울 1시간당 9,432원으로 전 과목 중 가장 비싼 가운데 주요 3개 초등영어학원은 월평균 30만 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공공데이털포털에서 공시한 초등학생 시간당 영어학원 및 사교육 비용을 분석한 결과, 영어 9,432원, 수학 8,831원, 과학 8,296원, 국어 7,964원, 미술 7,461원, 음악 6,873원, 사회 6,350원 순으로 나타나 영어가 전 과목 평균 7,887원보다 19.6%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경기는 9천 원대이고 대구·세종·경북은 8천 원대, 대전과 강원은 7천 원대이며 부산과 전북이 시간당 6천 원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초등 영어학원비의 전국 최고가격인 서울과 최저가격인 전북을 비교해보았을 때, 44.1% 가량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25개 구의 시간당 영어학원비를 분석한 결과, 중랑구가 7,854원으로 가장 낮은 반면 강남구가 14,241원으로 1.8배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외감대상인 정상제이엘에스, 아발론교육, 청담러닝의 손익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4년 대비 2018년 영업이익률이 각각 4%p, 3%p, 4%p 증가하여 안정적인 손익구조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3개 업체의 2014년 대비 2018년 영업이익 증가액(증가율)은 청담러닝 30억원(55.6%), 정상제이엘에스 34억원(45.3%), 아발론 교육 17억원(189.9%)으로 조사되었다.

나이스 학원 민원서비스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3개 업체의 강남구 월평균 수강료와 시간당 수강료가 각각 307,008원과 15,383원으로 나타나, 이는 강남구 평균 시간당 수강료인 14,241원보다도 1,142원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2018년 사교육 참여율은 72.8%로 2014년 대비 4.2%p 상승하였고, 2013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타 과목에 비해 영어수강료가 과도하게 비싸다"면서 "영어학원 업체들이 수요증가가 기대되는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적정한 이윤추구를 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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