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소속 A씨 8일 구속 전 피의자 신문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장 바닥을 뜯어내고 그 자리에 회사 서버를 숨겨왔던 사실이 드러났다. 그룹 차원으로 수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7일 대용량 서버를 떼내 공장 바닥에 숨긴 삼성바이오로직스 소속 직원 A 씨에 대해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A 씨가 지난해 5월에서 7월 사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사용하던 공용서버 본체를 빼돌려 감추고 훼손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실무자급인 A 씨가 상사의 지시 없이는 증거인멸을 하기 어려웠다고 보고 있어 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증거 인멸 시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삼성 측이 '숨겨야만 했던' 자료에 분식회계 의혹을 입증할 핵심 내용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보고 분석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바이오 보안 실무책임자 A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늘(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8일 오전 5% 가까이 급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4.49% 하락한 30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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