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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블루보틀', 매장에 제기된 부정적인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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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블루보틀', 매장에 제기된 부정적인 목소리
  • 이혜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5.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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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만 쓰여진 메뉴판, 공사장 컨셉 인테리어.. 블루보틀 코리아의 특징인가 단점인가
성수동에 위치한 블루보틀 매장 내부 모습. 블루보틀 코리아 인스타그램 제공
성수동에 위치한 블루보틀 매장 내부 모습. 블루보틀 코리아 인스타그램 제공

[소비라이프 / 이혜정 소비자기자] 지난 3일 미국 커피 브랜드인 '블루보틀'이 성수동에 입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 따른 우리나라 국내 1인당 커피 연평균 소비량은 2016년 이후 400잔을 돌파한 만큼 국내에서 커피가 많은 사랑을 받으며 블루보틀 진출국으로 일본 다음으로 한국이 선정되었다. 많은 커피 애용자들이 SNS에서 기대감을 자아내고, 세계적인 바리스타 마이클 필립스를 만나볼 수 있어 개장 당일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기대가 컸던 탓일까, 그 만큼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첫 번째 쟁점은 영어로만 쓰여진 메뉴판이다. 한국에 입점하는 만큼, 한국인의 이용량이 가장 많은 것인데 영어로만 쓰여지는 것은 충분히 문제 제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블루보틀 매장 역시 영어 메뉴판인 것을 고려하면 블루보틀 만의 철학일 수 있겠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노인분들과 영어를 배우지 않은 사람들이 한 번에 메뉴판을 캐치해 내기에는 불편한 점이 있다는 반응이다.

영어 메뉴판에 이어 블루보틀 성수동 매장의 인테리어에 대한 혹평이 제기 되었다. 미국과 일본 매장은 모두 마감처리가 깔끔한 화이트 계열의 깨끗한 인상을 주는 인테리어였으나, 성수동 매장에는 공사장 느낌을 주는 다소 깔끔하지 못한 마감 처리가 논란이 된 것이다.

한 달 전 SNS 상에서 공사장 컨셉이라며 카페를 선보였다가 많은 혹평을 겪었던 카페가 있었다. 카페 내부 모습을 본 SNS 이용자들은 마감 처리에 문제가 많아 보여 위생적인 면이 걱정되고, 비용 절감 때문에 이렇게 만든 것은 아니냐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이후 공사장 컨셉에 대한 우려와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는데 많은 기대를 받았던 블루보틀 마저 공사장 느낌을 주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를 선보여 방문객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것이다.

마감 처리에는 문제 없다고 밝혔으나, 블루보틀 인테리어로는 항상 화이트 계열의 깔끔한 이미지가 연상되어 왔는데 예상과 다른 인테리어여서 부정적인 반응을 피해갈 수 없었다. 블루보틀의 현재 인기를 유지하려면 제기된 문제들을 검토해보고 방안을 찾아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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