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주선진 소비자기자] 부산시에서는 5월 1일부터 12일까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산 연등 축제’를 진행한다.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122호로 지정된 연등회는 1,300년을 넘게 이어져 온 우리 고유의 문화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우리 사회 전반에서 서로가 화합하고 번성하기를 기원하며 등을 밝히는 축제이다. 부산 연등 축제는 연등회를 부산지역에서 계승하는 행사로 부산 시민공원과 송상현 광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부산 시민공원 잔디광장에서는 4일 토요일 4시부터 연등회 행사가 진행되며, 오후 7시 30분부터는 부산시민공원 잔디광장을 거쳐 삼전교차로, 서면교차로, 새싹로를 지나 다시 부산 시민공원으로 돌아오는 연등행렬을 진행한다. 화려한 의상과 율동 등으로 장엄하게 펼쳐지는 퍼레이드는 취타대, 군악대, 기수단, 군인, 학생, 승재가 내빈, 행렬단 등 약 10,000여 명이 참여한다.
송상현 광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통등 행사에는 벌써부터 많은 부산시민들이 참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시민은 “다채로운 연등을 보며 일상을 피로를 떨쳐낼 수 있을 만큼 힐링된 것 같다.”는 호평을 남겼다.
불교를 상징하는 전통 등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관심을 끄는 피노키오, 겨울왕국, 미키 미니마우스, 스파이더 맨 등의 캐릭터 전통 등도 전시하고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4일부터 이어지는 3일간의 연휴와 행사기간이 겹쳐 더 많은 부산시민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송상현광장 입구에는 소원을 적어 넣을 수 있는 합격 등, 재물 등, 건강 등, 사랑 등 4가지 통이 마련되어 있다.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소원을 적은 다음 하나를 선택해 통 안에 넣고 소원을 빌면 된다.
4가지 등 근처에는 누군가는 올해 원하는 곳에 취업하게 해 달라는 소원을, 또 누군가는 가족 모두 올해는 건강하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빌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볼거리가 많으니 연휴 동안 부산 연등축제를 관람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