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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 한국에 드디어 상륙한 커피계의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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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 한국에 드디어 상륙한 커피계의 애플
  • 김준범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5.03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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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호점 성수동에 열자마자 인산인해 이루어...
사진 제공 : 블루보틀 공식 홈페이지
사진 제공 : 블루보틀 공식 홈페이지

[소비라이프 / 김준범 소비자기자] 오늘(3일) 오전 성수동의 한 커피전문점 앞에 무려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른 아침인 오전 8시부터 줄을 서있다. 커피계의 애플이라 불리는 블루보틀(Blue Bottle)이 한국에서 처음 오픈한 풍경이다.

미국에서 시작한 블루보틀은 일본을 넘어 2번째로 진출한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일본으로 여행을 가서 맛보았던 한국인들은 이제 서울 성수동에서 블루보틀의 커피를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스타벅스, 탐앤탐스, 투썸플레이스 등 다양한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이 넘쳐나는 가운데 왜 블루보틀이 이렇게 인기인걸까? 현재 커피산업의 발전방향을 보면 알 수 있다.

이제까지 빠르고 값이 싼 가성비 위주의 커피를 생산해왔던 커피전문점들은 3억잔이 넘게 팔리는 편의점 커피의 등장과 동시에 질이 좋은 프리미엄 커피를 생산하는 가심비에 집중한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현재 스타벅스도 커피를 빨리 생산하기보다도 숙련된 바리스타들이 커피를 내려주는 리저브바를 런칭했고 이디야도 원두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선보이며 투썸플레이스 또한 TSP737라는 프리미엄 매장을 내놓았다.

한국의 리저브바가 전세계 스타벅스 진출국 중에서 제일 많은 이러한 환경에서 블루보틀의 슬로우 커피를 전략은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고객이 주문을 하면 그제서야 원두를 핸드드립하는 블루보틀은 느리지만 최고의 맛으로 좋은 평을 얻었다. 블루보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미국인 다음으로 한국인이 많은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블루보틀의 심플한 로고, 특이한 창업주, 차고에서 시작된 첫 창업, 독창적인 방식과 제품 그리고 무엇보다도 브랜드자체에 열광하는 소비자는 스마트폰 산업의 선두주자 애플과 매우 닮아 커피계의 애플이라고 불리운다.

커피 맛의 집중화를 위해 메뉴를 6개 정도로 간소화하고 성수동 특유의 분위기를 살리는 현지화를 시킨 블루보틀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 내에 삼청동에 2번째 매장을 오픈하고 연말까지 추가로 2개의 매장을 더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쉬운 점은, 블루보틀이 있는 한, 미, 일 3개의 나라 중 한국의 음료가 제일 비싸다는 것이다. 비싼 가격에도 프리미엄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장점으로 블루보틀은 커피업계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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