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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무인양품’의 인기를 끄는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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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무인양품’의 인기를 끄는 요인은?
  • 주현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5.23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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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만의 미니멀리즘한 디자인과 실용성이 강점
사진 : 무지 온라인스토어
사진 : 무지 온라인스토어

 

[소비라이프 / 주현진 소비자기자] 무인양품은 의류, 생활잡화, 식품 소매 등을 판매하는 일본 브랜드이다. 약 7000가지 정도의 상품을 판매한다. 대표적인 아이템으로는 무지 퍼셀로 유명한 운동화, 가습기, 필기구 등이 있다. 운동화는 3만 원대의 가격이지만 착화감이 좋기로 유명하다. 필기구도 저렴한 가격에 성능이 좋아 학생들에게 제법 인기가 있으며, 아로마 디퓨저 가습기는 인테리어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일본과는 과거의 역사적 사실 때문에 좋은 감정을 유지하는 것이 힘이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인양품, 유니클로 등의 일본 브랜드는 유독 매출이 높다. 
지난해 무인양품의 매출액은 13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8%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 달 1일에는 호남권 최초로 광주 롯데백화점에 무인양품 매장이 들어선다. 
전국에 무인양품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4개다. 

사실 매장을 방문해보면 밋밋하고 특별한 디자인이 없는 상품들이 대다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끄는 요인은 무엇일까.
기자는 ‘특별한 것이 없는’ 점이 특별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무인양품만의 미니멀리즘은 소비자를 사로잡았고, 그 디자인 자체가 아이덴티티가 되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의 개인 SNS를 즐겨 하는 젊은 세대는 실용적이면서도 보기에도 이쁜, 그러나 과하지 않은 듯한 디자인을 선호한다. 무인양품이 바로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 준 것이다. 이마트의 브랜드 ‘자주(JAJU)’도 비슷한 컨셉을 지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다소 관심도가 떨어진다. 

우리나라 기업도 브랜드 고유의 개성을 구축한다면, 특별한 이벤트 없이도 스스로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고 홍보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이다. 카카오프렌즈의 어피치가 한국 관광 홍보대사로 선정된 것만 봐도 브랜드 하나가 갖는 힘은 가히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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