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주선진 소비자기자] 음식물쓰레기 처리방식에도 자동화 바람이 불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은 아파트마다 다른데,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 배출하는 경우, 음식물 쓰레기통에 쏟아 세대별 같은 금액을 지불하는 경우, 'RFID' 기계를 사용해 버린 쓰레기 양만큼 지불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아파트 단지 내에서 RFID 방식으로 쓰레기를 배출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RFID 방식 종량제란 장비에 RFID 태그를 인식하거나 배출하면, 배출자와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의 무게 정보가 중앙시스템에 자동 전송되어 수수료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적용 방식이다. 쉽게 말하면 RFID가 부착된 카드를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에 인식 후 뚜껑이 열리면 음식물 쓰레기를 통 안에 부어 넣으면 된다. 처리기가 자동으로 무게를 측정해 수수료를 부과하게 되는 방식이다.
RFID 종량제가 설치됨에 따라 편리한 점도 있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한 아파트 단지 공식 카페에서는 매번 가정에서 쓰레기를 버리기 전 무게를 측정했는데 기계의 오차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일반 음식물 쓰레기 통보다 입구가 크지 않아 음식물을 버리다가 많이 흘리는 경우가 발생해 여름에 날파리 등 벌레가 생기는 문제점이 제기되었다. 단점이 있으나 대부분의 아파트 세대의 경우에는 편리함 때문에 RFID 종량제 방식을 도입하기를 원한다.
편리함 외에도 RFID 종량제를 이용하는 경우,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구입하는 것보다 비용이 절약되며, 정보시스템이 구축되어 배출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RFID 방식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는 주택은 U-도시생활폐기물 통합관리 스비스 (www.citywaste.or.kr/main.do)에서 나의 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