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주선진 소비자기자] 관광객들에게 부산의 야경으로 유명한 곳은 황령산 봉수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이다. 이 두 곳 외에 숨겨진 명소를 추천하고자 한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부산은 높은 지대에 동네가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산복도로로 연결되어 있는 서구, 중구, 동구가 그렇다. 산복도로를 따라 걷는 길은 밤에도 낮에도 경치가 예뻐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중앙공원과 민주공원과도 연결되어 있어 걷는 것을 좋아한다면 오랜 시간 걸을 수 있다. 

가는 길마다 한쪽에는 벽화와 다른 쪽에는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어 걷기 좋은 코스로 조성되어 있다. 산복도로로 길 따라 걷다 보면 영주동 하늘 눈 전망대를 만날 수 있는데, 하늘 눈 전망대에서는 부산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유명하지 않아 사람이 붐비지 않기 때문에 한적하게 걸을 수 있으며, 저 멀리서 보이는 바다를 바라보며 걷다 보면, 바다 옆에서 걷고 있다는 착각을 들게 만든다. 

해가 어스름하게 내려오고 노을이 지면 영주동의 산복도로는 다른 풍경으로 바뀐다. 마음을 탁 트이게 만들었던 바다와 하늘은 새까만 어둠으로 변하고 산 높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은 불을 밝혀 장관을 만들어낸다. 

주선진 소비자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