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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로 부터 보호해주는 고마운 존재, '그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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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로 부터 보호해주는 고마운 존재, '그늘막'
  • 주선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5.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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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폭염 속 누리꾼들 호평 받아, 인천시에서는 그늘막 대신 그늘목(木) 식재할 예정
펼쳐질 때를 기다리며 고이 접혀있는 횡단 보도옆 그늘막
펼쳐질 때를 기다리며 고이 접혀있는 횡단 보도옆 그늘막

[소비라이프 / 주선진 소비자기자] “겨울이 되어 잠시 헤어지지만 당신 곁을 지켜주러 다시 돌아올게요.”라는 문구가 횡단보도 옆 그늘막 커버에 쓰여 있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작은 문구 하나로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될 수 있는 소소한 아이디어에 누리꾼들은 환호를 보냈다.

횡단보도 그늘막은 2013년 동작구에서 창고에 보관 중인 천막을 설치하면서 시작됐는데,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아 서울 곳곳에 그늘막 설치 열풍이 불었다. 또한, 공익성을 인정받아 도로법의 부속 시설로도 지정되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각 지역에서도 하나둘씩 그늘막이 설치되기 시작했다. 

그늘막은 겨울 동안 고이 접혀 있다가 햇볕이 따가워지기 시작하는 여름철부터 사용되기 시작하는데 지난여름, 횡단보도 그늘막에 대해 누리꾼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그늘막 누가 만들었는지, 만든 담당 공무원 칭찬해야 한다.”, “횡단보도 그늘막이 요즘 같은 날씨에 정말 큰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SNS와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또한, “그늘막 자리에 어르신들이 쉴 수 있는 의자도 같이 놓이면 좋겠다.”, “태풍이 오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 때는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실제로 그늘막 내부는 외부 온도보다 2~5℃ 정도 온도가 낮아 그 효과를 입증했다. 그늘막이 인기를 얻어 각 지역에서는 그늘막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되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뜨거운 태양을 막아줄 그늘막 대신 일부 지역에 그늘목을 식재할 예정이다.

또한, 그늘 제공뿐만 아니라 차량 배기가스 정화, 쾌적한 공기 흐름 유도, 도시 열섬화 방지 등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늘막은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 하나의 선례로 파라솔 형태부터 그늘목까지 그늘막의 진화는 현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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