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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승객 황당하게 만드는 KTX 천안아산역<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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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승객 황당하게 만드는 KTX 천안아산역<1>
  • 조성문기자
  • 승인 2013.05.13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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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기주의로 승객의 80~90% 천안승객 택시정류장이 없어...!

KTX 개통이 10년 다되어 간다.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었다. 그 중 천안은 30분대로 완전히 서울의 외곽 구 보다도 더 가까워 졌다. 그런데 KTX 천안아산역은 지역 이기주의로 ‘소비자의 불편’은 아랑곳

 

하지 않는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KTX 천안아산역은 승객의 80~90%가 천안시민들이 이용하는데 천안택시 정류장이 없다. 역사 주소가 아산에 위치 한다고 아산택시 정류장만 만들어 놓고 천안택시 정류장은 만들지 못하게 해서 그렇다. 천안시와 아산시가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해서, ‘고래’ 싸움에 ‘소비자 등‘이 터진 꼴이다. 

천안에 사는 부모님을 뵈러 매주 KTX를 이용하는 김(53세)씨는 KTX 천안아산역에서 택시를 탈 때마다 화가 치민다. 수개월전에 KTX 천안아산역에서 내려 택시정류장이 있는 서쪽 문으로 나와 택시를 타는데, 매번 운전사는 인사도 없이 불친절하기 짝이 없었다.

묵둑둑한 충청도 사나이들이라 그러려니 하고 참았으나 수개월 지나도 친철한 운전사는 만나 볼 수 가 없었다. 이유를 알아보니 택시정류장의 택시들은 ‘아산시’ 택시로 목적지가 KTX역사 근처 천안시는 거리가 짧아, 시외 요금을 받으면서도 운행요금이 4,5천원 대 거리는 좋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천안 승객이 타면 인사도 없고, 고맙다고 인사를 건네도 말 한마디 않는 ‘꿀먹은 벙어리’가 된 것이다.

이후 김씨는 길 건너서 택시 하차장에서 기다렸다가 반드시 승객을 내려 놓는 ‘천안택시’를 탄다. 김씨는 택시 운전자야 수입과 직결 되기에 그렇다 손 치더라도, 아무런 잘 못이 없는 승객, 소비자를 볼모로 10년 이상 불합리를 방치해 놓는 당국과 지자체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천안아산역은 명칭가지고 천안과 아산이 싸우다가 붙여서 사용하고 있다. 명칭이야 그렇타 손 치더라도 이용객까지 볼모로 잡고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정류장 문제하나 해결 못하는 KTX나 천안시, 아산시 공무원들의 직무유기는 전형적인 ‘복지부동’의 본보기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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