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주선진 소비자기자] 부산 초량에는 계단 대신 탈 수 있는 모노레일이 있다. 오르막길을 올라가다 보면 힘이 들어 길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에스컬레이터는 아니지만 경사가 가파른 계단을 편하고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모노레일을 설치했다. 168계단 모노레일은 2017년 세계 최우수 경사형 엘리베이터로 선정된 만큼 관광지로 알려져 방문객으로 붐빈다. 모노레일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뿐만 아니라 동네에 거주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모노레일을 자주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부산역에 내려 초량의 168계단 모노레일로 이어지는 길로 걸어오다 보면 벽마다 초량동 근방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 담장갤러리를 볼 수 있고, 계단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노레일 승강장으로 가기 전 먼저 가파른 계단을 만날 수 있는데, 이제 시작일 뿐이니 운동화를 단단히 여며야 한다. 조금 계단을 오르다 보면 168계단 모노레일 승강장을 만날 수 있다. 예스러운 분위기에 트렌디한 인테리어로 깨끗하게 잘 꾸며져 있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였다. 168계단에는 중간에 코인 카페와 아트샵, 한식 Bistro, 한식 요리 체험실, 사무실과 체험 공방, 갤러리 168, cafe sweet terrace가 위치해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부산의 산꼭대기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168계단은 경사가 매우 가파르며 계단의 폭이 좁아서 걸어간다면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특히 올라가는 길보다 내려오는 길이 위험하기 때문에 계단을 이용한다면 유의해야 한다. 계단이 가파르기 때문에 모노레일 역시 가파르며 안전을 위해 천천히 운행된다.
모노레일은 한 번에 8명만 탑승할 수 있어 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옥상 모노레일 승강장에는 전망대도 있으니 경치를 구경하면서 기다릴 수 있다.
초량 168계단 모노레일(초량 이바구길 모노레일)의 위치는 부산 동구 초량동 994-155이며 모노레일은 무료로 운행된다. 부산의 옛 모습과 경치를 한 번에 느낄 수 있어 꼭 한번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