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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가입자 절반, "월 납부금, 경제적 부담"...실손의료보험, "절차 번거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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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가입자 절반, "월 납부금, 경제적 부담"...실손의료보험, "절차 번거로워"
  • 우 암 기자
  • 승인 2019.04.24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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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소비자연구소, 보험 중도 해지 경험 19.9%....보험료 부담으로 해지 30.2%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금융소비자들은 보험 월 납부금에 대해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고, 절차가 번거로워 청구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C&I소비자연구소가 24일 발표한 '보험가입 현황 및 해지관련 사항 및 실손보엄 이용에 관한 소비자인식조사'에 따르면, 현재 본인이 가입하고 있는 보험은 평균 2.7건이었으며 가입 보험에 대해서는 ‘실손의료보험’이 68.1%로 가장 많았다.

(사진:  실손보험가입자 34.8%는 절차가 번거로워 보험 청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Pixabay 제공)
(사진: 실손보험가입자 34.8%는 절차가 번거로워 보험 청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Pixabay 제공)

그 외에는 ‘질병보험’(56.2%), ‘상해/재해보험’(51.2%)도 가입 비율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입한 보험에 내는 월 납부금에 대해서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응답자는 46.6%(매우 부담 5.4%)로 나타났다.

최근(2018년 1월부터 현재) 보험을 중도 해지한 경험이 있는 경우도 19.9%로 ‘보험료 부담’을 이유로 해지한 경우가 30.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긴급 자금 필요’(26.6%), ‘타 상품으로 변경’(21.1%) 등의 순이었다.

향후 6개월 이내 10.3%가 해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하였으며, 해지를 고려하는 보험으로는 ‘저축성 보험’이 1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금보험’(16.5%), ‘상해/재해보험’(15.5%) 순이었다.

조사대상 1,000명 중 현재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해 있는 경우는 68.1%로 나타났으며, 평균 64,295원의 월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8년 1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실손의료보험을 청구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46.7%였으며, 청구 방법으로 가장 많은 경우는 ‘이메일 또는 스마트폰’이 49.4%였다.

실손의료보험 청구 대상자 중 청구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청구하지 않은 경우는 34.8%나 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미청구 이유로 ‘소액이어서’ 라는 의견이 58.2%로 단연 높았으며, ‘청구 절차의 번거로움’(21.1%), ‘시간 부족’(12.2%), ‘진단서 발급 등 비용 지출 발생’(8.4%)이 있었다.

실손의료보험 이용 시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점으로는 ‘번거로운 청구 과정’이 53.7%로 가장 높았다.

C&I소비자연구소는 "보험 중도해지율을 낮추고 해지시 소비자 손해가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책이 다각도로 마련되어야"한다며 "실손의료보험의 충분한 활용과 소비자편의를 위해 청구 절차 간소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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