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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송합니다”…4차 산업 기술로 눈 돌리는 문과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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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송합니다”…4차 산업 기술로 눈 돌리는 문과생들
  • 신경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4.23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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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 유튜브 활용하여 똑똑하게 코딩교육받기
사진 제공 : Pixabay
사진 제공 : Pixabay

[소비라이프 / 신경임 소비자기자] “요즘엔 초등학생도 코딩을 배운다며?”

현 시대는 제 4차 산업혁명 시대라 불리며 컴퓨터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초등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코딩을 가르칠 정도이다. 이에 따라 기업에서도 IT특화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학생, 그 중에서도 특히 인문계 전공생들은 비상이 걸렸다.

청년 실업자 수 47만 3천 명, 대학 졸업 후 바로 취업에 성공하는 일은 이제 전설 속 이야기가 되었다. 점점 고스펙 지원자는 많아지고 학생들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자기 전공 공부는 기본이며 영어, 제2외국어, 각종 자격증 등 챙겨야할 것이 너무 많은 상태이다. 현재로도 버거운데 이제는 코딩까지 챙겨야 한다.

대학생 이 씨(23)는 “이공계 공부랑 맞지 않아서 인문계에 왔는데, 둘 다 해야 되게 생겼다. 문송(‘문과라서 죄송합니다’의 줄임말)이라 서럽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기존 컴퓨터 공학 전공생뿐 아니라 이 씨 같은 비전공생의 IT수업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학 측에서도 각종 컴퓨터 교양 수업을 만드는 추세이다. 정부에서도 IT인재 육성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기업, 대학과 함께 취업 역량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인 ‘청년취업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삼성 멀티캠퍼스와 공동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는 ‘R과 파이썬을 활용한 빅데이터 시각화’,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파이썬 프로그래밍’ 등의 대학 재/휴학 중인 비전공자를 위한 코딩 수업 과정이 포함되어있다. 또한 지난 18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진행되는 6개월간의 전문가 교육 과정은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열렸으며, 신청자들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자랑했다.

청년들의 입장에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란 시간적,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에 따라 구직자들에게 요구되는 역량의 변화는 자연스러우며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비싼 컴퓨터 교육이 부담스럽다면 대학, 기업, 정부가 주관하는 수업을 찾아보길 바란다.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양질의 무료 교육을 추천한다. 또한 시간적 여유가 되지 않는다면 유튜브를 활용하길 바란다. 재능기부 형식으로 무료로 오픈된 코딩 수업이 있기 때문에 집에서도 쉽게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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