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 하지만 병원비는?
상태바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 하지만 병원비는?
  • 김현지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4.18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의 92%는 동물병원 진료비에 대해 부담을 느껴
사진 출처: pxhere
사진 출처: pxhere

[소비라이프 / 김현지 소비자기자] 현재 우리나라 반려동물 인구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준이다. 하지만 반려동물 병원비는 병원마다 천차만별이며 이는 소비자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소비자교육중앙회는 동물병원 진료비는 최고가와 최저가가 6.7배, 광견병 예방접종비는 최고가와 최저가가 8배의 가격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이는 의료수가제를 폐지하며 생긴 결과이다. 1999년 정부는 자율경쟁을 통하여 진료비를 내리겠다는 목적으로 동물의료수가제를 폐지했다. 그러자 표준화된 의료비가 사라지며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소비자의 92%는 동물병원 진료비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총 진료비용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항목은 검사비, 중대질병, 만성질환 순이었으며 큰 금액을 지출한 진료항목은 검사비, 만성질환, 예방접종 순이었다.

하지만 한국동물병원협회는 동물병원 수가제나 공시제 전에 동물병원 별 첨단 장비나 실력 등에 따라 진료비가 다르게 책정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동물병원 수가제나 공시제 전에 동물 진료의 표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물약국과 반려동물보험이 등장했다. 동물약국은 2013년 8월 처음 만들어졌으며, 전국에 약 3680개가 있다. 약사가 동물약국개설등록증을 발급받아 동물의약품을 취급하는 곳으로 일반 약국이랑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반려동물보험은 반려동물의 수술비나 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으로 아직 국내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은 0.2%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보험개발원이 2018년 8월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하여 보험료와 보장 한도 등 기본 골격을 갖춘 표준 모델을 개발하면서 현재 메리츠화재의 ‘페퍼민트’와 같은 다양한 반려동물 보험이 나오고 있는 추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