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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호 '숭례문' 국민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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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호 '숭례문' 국민의 품으로
  • 박세훈기자
  • 승인 2013.05.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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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호 숭례문이 화마(火魔)에 휍쓸려 무너져 내린지 5년 3개월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2008년 2월 10일 방화로 훼손된 숭례문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최고의 장인이 참여해 삼복더위와 한파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복구됐다. 기와는 직접 장인의 손으로 만들어 전통기왓가마에서 구웠고, 단청안료도 기존에 썼던 인공안료 대신 천연안료가 사용됐다.

   
▲ 국보 1호 '숭례문'이 5년여 수리기간 끝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한국전쟁때 피해를 보아 임시로 복구됐던 현판도 조선시대 탁본을 구해 원래 필체의 모습을 되찾았다. 또 일제에 의해 철거된 좌우 성곽도 복원됐다. 숭례문의 목구는 온 국민의 성원과 관심속에 진행됐다. 기증받은 소나무로 복구에 필요한 목재가 확보됐고, 국내외에서 7억원이 넘는 국민성금이 모금돼 공사에 필요한 자재구매에 사용됐다.

복구기간에는 2만 8000여명의 국민이 전통방식으로 복구되는 숭례문의 모습을 직접 현장에서 관람하기도 했다. 국민의 염원 속에 다시 돌아온 숭례문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오는 18일부터는 문루 상부(1층)를 개방해 매주 토요일(11:00, 13:00, 15:00)과 일요일(13:00, 14:00, 15:00)에 특별관람이 가능하고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20명씩 접수를 받는다. 이달에는 관람시간이 1시간 연장돼 오후 7시까지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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