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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이제는 이용 안하는 사람 찾기가 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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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이제는 이용 안하는 사람 찾기가 더 힘들다?
  • 신은주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4.05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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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어떻게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 화면 캡쳐)

[소비라이프 / 신은주 소비자기자] 영화나 드라마 등을 다시 볼 수 있는 사이트는 무궁무진하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유독 최근 많은 이용자들을 확보하게 된 플랫폼이 있다. 바로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여느 플랫폼처럼 소비자에게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을 제공한다. 그런데 그 많은 플랫폼 중에서도 유독 넷플릭스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넷플릭스에서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작품들을 뜻한다. 말 그대로,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들인 것이다. 그렇다면 넷플릭스만의 영상물은 대체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기에 많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친 것일까?

그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모험을 멈추지 않는다는 점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그 안에서는 기존 플랫폼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도전이 이루어진다. 그 도전 중 하나는 바로 여성의 고충을 담는 것이다. 그의 예로는 여성과 남성의 사회적 성 역할을 완전히 뒤집은 '거꾸로 가는 남자', 엄마들의 거친 모험담을 담은 '굿걸스', 워킹맘들의 실제 삶을 녹여낸 '워킹맘 다이어리' 등이 있다. 고정된 성역할에 의해 고통 받는 여성들의 삶을 잘 담아낸 작품은 많은 여성들로 하여금 공감을 일으키고 있다.

또 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도전 중 하나는 퀴어의 이야기를 담아낸다는 점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인 다섯 명의 동성애자 남성들이 게스트의 인생을 바꿔주는 이야기를 담은 ‘퀴어 아이’, 여성 교도소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만들어 낸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등이 그 예시이다. 이밖에도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작품들이 굉장히 많다. 이처럼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한국 플랫폼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주제와 스토리를 담아냈기에 소비자들로 하여금 색다름을 느끼게 해주었다고 볼 수 있다.

종편방송이 시작되면서 그 이전보다는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아직도 틀에 박힌 내용을 벗어나지 못한 것 역시 사실이다. 넷플릭스의 흥행은 기존 플랫폼 생산자들이 더 많고 다양한 도전을 해도 된다는 것을, 혹은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산자도 소비자도 다채롭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생기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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