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우리 국민 절반은 법정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잘된 일'로 평가했다. 그러나, 우리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긍정 비율 보다 많았다.
한국갤럽이 4월 2~4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작년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고 있는 법정근로시간 단축(주당 68시간→52시간)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물은 결과, 50%가 '잘된 일', 40%가 '잘못된 일'로 평가했다.
근로기준법 개정안 국회 통과 직후인 작년 3월 6~8일 조사에서는 '잘된 일' 59%, '잘못된 일' 28%였다.
그러나, 현시점 기준 우리 국민 31%가 근로시간 단축이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고, 43%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17%는 '영향 없을 것',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근로기준법 개정안 국회 통과 직후인 작년 3월 초 조사에서는 '긍정적 영향' 44%, '부정적 영향' 30%로 13개월 만에 긍·부정 전망이 뒤바뀌었다.
우리나라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13%가 '좋아질 것', 54%는 '나빠질 것', 30%는 '비슷할 것'으로 답했다. 낙관 전망은 지난달보다 1%포인트 줄고 비관 전망이 3%포인트 늘어 11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을 앞서며, 그 차이는 2017년 9월 조사 시작 이래 최대 수준이다.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15%가 '좋아질 것', 31%가 '나빠질 것', 52%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봐 살림살이 전망 순(純)지수(Net Score: 낙관-비관 격차, -16)도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2017년 9월 조사 시작 이래 경기·살림살이 전망이 가장 긍정적이었던 시기는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18년 5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