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반려동물 시장, '펫코노미' 확대
상태바
반려동물 시장, '펫코노미' 확대
  • 이소미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3.28 2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품 및 서비스의 종류 역시 다양하고 편리해져
▲ 출처: pixabay

[소비라이프 / 이소미 소비자기자] "나만 없어. 진짜 사람들 고양이 다 있고 나만 없어." 한 때 sns를 통해 유행처럼 번지던 문장이다. 국민 4명 중 1명 꼴로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요즘, 반려동물 인구 천만의 시대에 맞추어 상품 시장, 복지, 서비스 등 사회 전반에서 반려동물이 주류 분야로 자리 잡았으며 현대에도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반려동물을 진짜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을 이르는 '펫팸족(pet+family)'이나 반려동물 관련 시장 및 사업을 일컫는 '펫코노미(pet+economy)'처럼 현 세태를 반영한 신조어도 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로 인한 가장 가시적인 변화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 펫코노미의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펫코노미는 매우 많은 분야로 진출해 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용품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 사업 규모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상승폭 역시 해가 갈수록 커지는 추세이다. 2018년에 3조 6500억원대에서 향후 2020년에는 5조 8100억원대로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어 불경기에도 반려동물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임을 보여준다. 반려동물 용품 관련 소매업은 2011년 287,408만원에서 2014년 384,855원으로 증가했으며, 동물병원 카드결제 금액 또한 2012년 4628억원에서 2016년 7864억원까지 증가했다.

상품 및 서비스의 종류 역시 다양하고 편리해지고 있다. 기존에 보편적이던 간식, 사료, 우유 등 반려동물 식품은 친환경, 수제, 프리미엄 상품으로 고급화되어 사람의 한 끼 식사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으로 판매되고 있다. 백화점에서는 명절용 반려동물 선물세트가 출시되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일반적인 생활용품인 목줄, 화장실, 쿠션 등도 동물과 반려인 모두에게 편리한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반려동물이 길을 잃었을 때를 대비한 GPS 부착 목걸이나 반려동물 털 제거용 청소기, 냄새 제거가 가능한 자동센서 화장실, 반려동물 용품 스타일러 등 최신 기술을 탑재한 상품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가 대중화되고 있다. 반려동물 호텔부터 반려동물 학교, 유치원 등의 교육시설까지 생겨났다.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놀이장소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 놀이터나 운동장, 전용 수영장까지 생겼다. 반려동물 출입이 간으한 쇼핑몰, 반려동물 전용 택시 등도 운영되고 있어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의 폭이 넓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은 반려동물 인구를 겨냥한 각종 금융 및 보험 서비스 분야까지 확장되고 있다. 반려인 전용 적금, 신탁 및 할인 카드가 출시되었고 반려동물을 위한 보험 서비스까지 생겨났다. 이러한 펫코노미의 성장은 사람들의 삶에도 영향을 미쳤다. 반려동물 유치원 교사, 반려동물 위탁시설, 놀이시설의 매니저, 반려용품을 판매하는 1인 창업 등 다양한 일자리가 생긴 것이다.

이렇듯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은 우리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려동물을 '물건'처럼 생각하지 않고 인생의 '동반자'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만큼, 반려동물 산업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려동물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와 지원이 점점 많아지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