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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도 맛있게 즐기자! ‘케어푸드’ 관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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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도 맛있게 즐기자! ‘케어푸드’ 관심 급증
  • 진유빈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3.2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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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 증가로 고령층을 타겟으로 한 영양까지 겸비한 간편식 시장 확대

▲ 출처: pixabay

[소비라이프 / 진유빈 소비자 기자] ‘케어푸드’란 건강상의 이유로 맞춤형 식품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연화식(씹기 좋게 부드럽게 만든 음식)·치료식·식사대용식·드링크 등 고기능성 식품을 뜻한다.

기존 노년층에게만 한정되었던 ‘실버푸드’는 물론이고 산모나 영·유아 등을 위한 건강식 등을 두루 포함하는 개념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2%인 ‘고령화사회’를 넘어 지난해 65세 이상이 14%를 넘는 ‘고령사회’로 진입한 상태다.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2050년에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건강식이 최근들어 식품업계에서도 많이 출시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씹기 불편한 노년층을 위해 식감까지 고려하는 케어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케어푸드는 그동안 일부 식품업체와 위탁급식업체가 병원·요양원에 납품을 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주요 식품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론칭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2017년 5월 케어푸드 전문브랜드 ‘그리팅’을 론칭한 데 이어 지난해 8월에는 국내 최초로 HMR 형태의 연화식 제품 12종을 출시하며 케어푸드 시장 선점에 나섰다. HMR 형태의 연화식이란 일반 음식과 동일한 모양과 맛은 유지하면서도 씹고 삼키기 편한 식사를 뜻한다. 일반 조리과정을 거치는 동일한 제품에 비해 평균 5분의 1에서 최대 10분의 1로 낮추는 연화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씹는 힘이 약하거나 치아가 불편한 노년층들이 쉽게 음식을 먹을 수 있다.

CJ제일제당도 그동안 ‘햇반’ ‘비비고’ ‘고메’ 등에서 발전시킨 원물가공기술을 적용해 일반식의 식감을 최대한 살리는 데 초점을 둔 케어푸드 출시를 준비중이다. 기존 제품들이 ‘연화식’이라고 해 주로 저작(음식을 입에 넣고 씹음) 보완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 할 수 있는 포인트이다. 또한 동일 유사 식품 대비 25% 이상 나트륨을 낮춘 저염식 제품도 올 하반기 무렵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수많은 식품업계들이 케어푸드의 경쟁에 뛰어들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케어푸드의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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