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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조선의 생활모습을 알 수 있는 '사진으로 보는 근대 여성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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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조선의 생활모습을 알 수 있는 '사진으로 보는 근대 여성의 일상'
  • 주선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3.27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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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 사진 엽서 전시, 부산시민공원역사관에서 5월 26일까지 진행해

▲ 근대 여성의 일상 전시

[소비라이프 / 주선진 소비자기자] 근대의 사진엽서는 190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에서 발행됐거나 한국의 모습을 담아 해외에서 발간한 엽서이다. 사진엽서를 처음 발행한 것은 서구의 제국주의 열강이었고, 개항과 함께 문호를 개방하고 일본 식민지로 전락한 조선의 근대 모습을 담은 사진엽서는 당시 서양인들과 일본인들에게 인기 좋은 관광상품이었다. 특히 인기가 많았던 사진엽서는 조선 여성 사진이었는데, 그 당시의 사진들이 부산 시민공원 역사관 전시실에서 ‘사진으로 보는 근대 여성의 일상’으로 전시되고 있다.

‘사진으로 보는 근대 여성의 일상’은 <물 긷기>, <빨래>, <다듬이질>, <절구 쌓기> 등 근대 조선 하류층 여성의 일상을 나타내고 있지만, 제국주의의 열강과 일본인들이 열악한 조선 여성들의 일상을 통해 조선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장치로 이용했다는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따라서 일제가 우리 풍속 문화를 어떻게 왜곡했는지 밝히는 작업이 필요하지만, 엽서에 실린 사진은 그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드러내며 우리의 근대 풍속과 문화를 나타내 주는 자료로 가치 있고 소중한 자료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20세기 초반부터 식민지 시대까지 조선의 생활 모습과 평범한 근대 여성의 일상을 느껴 보고 싶으면 전시를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부산 임시수도 기념관에서 주최하는 이 전시는 23점의 사진엽서를 전시하는 소규모 사진 전시로, 3월 5일부터 5월 26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관람 가능 시간은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기타 문의사항은 부산시민공원역사관 사무실(051-888-685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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