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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음식, 건강을 위한 '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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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음식, 건강을 위한 '약선'
  • 이창규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3.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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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생활을 위하여
▲ 피스타치오를 이용한 약선요리

[소비라이프 / 이창규 소비자기자] 우리는 소위 '먹방' 시대에 살고 있다. TV나 SNS 등이 온통 먹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러나 맛있고 먹기 좋은 음식이 반드시 우리 몸에 좋은가는 별개의 문제다. 현대병이라 할 수 있는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질환, 비만, 중품, 치매에 이르기까 지 대부분의 질병이 먹는데 그 원인이 있다. 우리를 바른 식습관과 건강한 삶으로 인도하는 방법 중 하난가 '약선'이다.

약선을 한마디로 쉽게 말하면 우리 몸에 약이 되는 음식이다. 이는 다시 사람의 체질과 병증에 가장 적합한 음식으로 건강을 증진하고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한의학의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여기에 현대의 식품학, 영양학, 조리학을 활용하고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은 서양과학이론에 근거한 물리화학적 성분을 강조하는 영양적 기호적 목적이 강한 반면 약선은 식재료에 약재를 포함하는 구성의 차이에서 일반적인 음식과 구별된다. 이러한 약선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했다고 할 수 있다. 오랜 경험을 통해 인간의 몸에 유익한 음식과 해로운 음식을 구별하기 시작하였다.

B.C 400여전에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도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고 하였으며 동양에서 이러한 사상은 여러 문헌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당나라 때 중국 최초의 임상백과 전서를 만들었던 손사막은 무릇 병을 치료하고자 하면 먼저 음식으로 치료해 보고 낫지 않으면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하여 약식동원(藥食同源)의 개념을 이야기 하였다.

이러한 약선은 음식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와 생활습관병과 노령화에 따른 질환의 증가로 그 중요성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고령화 사회를 넘어서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의학의 발달로 급성질환들의 치료는 가능했으나 많은 사람들이 만성적인 질병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질병의 발병 원인은 스트레스 등과 함께 내가 먹은 음식이 내 몸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양약은 금방 효과가 나타나고 한약은 시간이 조금 지난 후 그 영향이 나타난다면 음식은 몸에 축적되어 있다가 언젠가 반드시 나타나기 때문이다.

보건사회연구원의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사망하기 10여 년 전부터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유병상태를 맞이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먹방 시대의 유행에 편승하는 삶이 아니라 나의 체질과 몸에 만즌 바른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 사상체질을 창시한 동무 이제마는 백 집이 있는 마을에 한 사람 만의 의사로서는 사람을 살리기가 불가능할 것이다. 필히 의학을 넓혀 밝힘으로써 집집마다 의술을 알고 사람마다 체질을 알게 된 뒤에야 건강 즉 수(壽)를 보존할 것 이라고 하였다. 나의 건강이 어찌 의사를 포함한 의료인만의 것이겠는가? 나의 몸을 잘 살펴 내 몸에 맞는 음식으로 우리 모두 무병장수 시대를 스스로 열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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