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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일회용 컵 사용 감소와 더불어 텀블러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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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일회용 컵 사용 감소와 더불어 텀블러 인기
  • 심수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3.24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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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컵뿐만 아니라 다른 일회용품 규제는?
▲ pixabay 무료 이미지

[소비라이프 / 심수연 소비자기자] 2018년 카페 내 일회용 컵 사용이 금지되면서 많은 사람이 불만을 표현하기도 했다. 아무리 설거지를 했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사용했던 컵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내거나 일회용 컵 사용을 금지한다고 해서 환경에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런 불만을 뒤로하고 카페 내 일회용 컵 사용 금지는 큰 성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2018년 11월 조사 결과 카페 내 소비자의 82.7%가 다회용 컵을 사용한다고 한다. 플라스틱 빨대에 찔린 자라, 비닐이 온몸에 걸린 물고기의 사진 등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여러 매체를 통해 노출되어온 사람들이 이제야 환경오염에 관해 관심을 가지면서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회용 컵 사용 대신 자신만의 텀블러를 소지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SNS에서는 #플라스틱프리챌린지 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24.6K의 게시글이 있으며 연예인과 같은 유명인들 역시 이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자신의 텀블러를 소개하는 이 캠패인은 한 사람이 동참할 시 1,000원이 적립되어 추후 기념 텀블러 제작에 사용되고 이 텀블러 판매 수익금은 제주도 환경 보전 활동과 세계자연기금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한다.

텀블러 제조업 역시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전월 동기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프렌차이즈 카페들의 텀블러들이 수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제조업 뿐만 아니라 텀블러 소지자의 증가를 위해 스타벅스의 경우 개인 텀블러 소지 시 300원 할인, 던킨도너츠의 경우 100원의 할인 혜택 등 여러 카페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카페의 일회용 컵 뿐만 아니라 다른 일회용품 역시 규제를 가하여 한다는 목소리가 늘어남에 따라 2019년에는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슈퍼마켓은 일회용 비닐 봉투의 사용이 금지되었으나, 일회용품 사용이 많은 배달음식과 쇼핑백 등에 관한 규제에 대해 논란이 일어나고 있어 일회용품 규제에 혼선이 일어나고 있다. 음식점 자영업자의 경우 일회용품이 규제될 시 어떻게 배달을 해야 하는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일회용 컵의 규제로 텀블러가 큰 인기를 끌고 있고 환경에도 도움을 주지만 앞으로 다른 일회용품의 규제를 어떻게 잘 해결해 나아갈지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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