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1명의 남성이 색조화장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가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자의 10%, 여자의 70%가 색조화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들이 색조화장을 하는 주된 이유는 ‘꽃미남’ ‘꽃중년’ 열풍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결과는 식약처가 녹색소비자연대와 공동으로 전국 15세이상 1,498명(여성 1,000명, 남성 498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화장품 사용을 위한 소비자 인식도 연구’를 통해 나타났다.

비비크림이나 아이라이너 사용하는 남성도 498명 가운데 45명이 사용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부터 색조화장을 시작했다는 응답이 전체 64%에 달했다. 세럼, 스킨 등 기초화장품 수요도 높아 남성은 평균 2.3개의 기초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색조화장품은 비비크림이며 파우더,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이 뒤를 이었다.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를 쓴다는 응답도 각각 27%와 20%로 나타났다.

자외선 차단제 등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는 남성도 절반 이상인 56%에 달했다.

한편, 화장품을 살 때 ‘이해하기 어렵다’, ‘글씨가 작다’, ‘시간이 부족하다’, ‘브랜드를 믿는다’는 이유로 소비자의 32%만이 화장품 용기와 포장의 표시사항을 확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이번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안전하고 올바른 화장품 사용을 위한 정책개발과 및 홍보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세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