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주현진 소비자기자] ‘농라’카페는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의 카페로, 농수산물 직거래를 하는 공간이다. 약 4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농라’카페는, 보고 있자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며 개미지옥 같은 곳이라는 우스갯소리를 듣기도 한다.
온라인으로 대형 직거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농라’카페는 어떤 곳일까. 고구마, 오이, 파프리카, 배, 귤 등의 채소부터 잡곡, 나물, 생선, 육류뿐 아니라 된장, 고추장 등의 발효 식품, 액젓, 차 및 과즙 도 판매한다. 추천상품으로는 갈비, 총알 오징어, 가자미, 홍게 등이 있다. 만두나 김치 등도 인기 상품이다. 보고 있자면 이상하게 뭐라도 사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농라’카페의 주 이용자들은 30대 이상 기혼자들이 많다. 싱글 가구는 대량으로 구매할 경우 양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농라’카페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농라’카페를 단순히 농수산물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커뮤니티로 여기고 있었다.
한 누리꾼은 “농라 시작하고 여기서 알게 된 음식 중에 최애템(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이 된 게 몇 가지가 있다”며 ‘농라’카페에 애정을 드러냈다.
성공한 아이템, 실패한 아이템, 맛있는 거래처들을 공유하고 각종 요리 레시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맛있었던 거래처의 경우에는 직접 거래처명과 상품을 언급하는 칭찬글도 올라온다. 오고 가는 정 속에 농라의 인기도 차곡차곡 쌓인 것 같다.
‘농라’ 카페는 2012년 개설되었으며 국내산 농수축산물 및 가공식품만 판매한다. 판매자를 코드별로 분류해 놓아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현금영수증 발급도 가능하다. 매달 7일 및 22일에는 ‘농라’카페의 이벤트 데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