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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10e와의 짧은 만남…아쉬운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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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10e와의 짧은 만남…아쉬운 점은?
  • 박선호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3.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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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인식 버튼 위치가 아쉬웠던 갤럭시 S10 막내 모델

[소비라이프/박선호 소비자기자] '그런대로 괜찮지만, 구매하기 조금 망설여지는 모델'

삼성의 신작 갤럭시S10 시리즈, 그 중 막내 모델인 갤럭시 S10e에 대해 기자가 남긴 한 줄의 평가다. 현재 시점에서는 상당히 오래된 기종인 아이폰6s를 사용하고 있는 기자가 새로 구입할 스마트폰 모델을 체험해 보기 위해 강남역에 위치한 삼성 딜라이트샵을 방문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기종이 아이폰이니 다른 제조사의 최신 모델을 체험해보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

대학생 신분에서 출고가가 100만원이 넘는 갤럭시 S10/S10 플러스 모델은 가격 부담이 너무 컸기에 출고가가 89만 9천 8백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S10e 모델이 전시된 구역을 찾아 짧은 시간동안 체험해 보았다. 전시품에는 일부 기능이 제한되도록 설정되어 있지만, S10e 모델의 기본적인 기능을 체험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일반 렌즈-광각 렌즈-망원 렌즈의 트리플 카메라로 구성된 상급 모델들과는 달리 S10e는 망원 렌즈가 빠진 듀얼 카메라 구성으로 출시되었다. 망원 렌즈만 빠지고 나머지 카메라 부품 구성은 상급 모델과 차이가 없기에 카메라 성능에서는 크게 아쉬운 점이 없었다. AP 성능 또한 상급 기종과 차이가 없기에 기본적인 퍼포먼스 또한 흠잡을 곳이 없었다. 

S10e의 우측면, 지문인식 버튼이 위쪽에 있다.

그러나 지문인식 버튼의 위치는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상급 모델들은 화면 내장 지문인식을 탑재했지만, S10e는 상급 모델보다 저렴한 출고가를 위해서인지 지문인식을 기존의 버튼 방식으로 탑재했다. S10e의 지문인식 버튼은 휴대폰 우상단에 위치해 있는데, 실제로 이 위치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 보니 상당히 불편했다.

휴대전화를 왼손으로 잡을 경우 검지손가락을 휴대폰 뒷면을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지문 인식 버튼에 손가락을 짚어야 한다. 오른손으로 잡을 경우에는 왼손에 비하면 조금 괜찮았지만, 버튼이 너무 위쪽에 있어 엄지손가락을 위로 약간 뻗어야 했다. 휴대폰 자체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보통 남자 손 크기를 가진 기자도 사용 시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는데 손이 조금 작은 사람이라면 더 큰 불편함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전작(S9, 노트9)처럼 후면에 배치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지문인식 위치의 불편함을 약간 감수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추구한다면 이 모델을 선택하는 것도 크게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플래그쉽 스마트폰 가격이 100만원대가 표준이 되어버린 지금 그들보다 15만원 이상 낮은 가격에 동등한 퍼포먼스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은 S10e를 선택하는 충분한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수중에 자금 여유가 조금 있는 소비자라면, 15만원 정도 더 투자해서 S10 기본형 모델을 구입하는 것이 더 만족감을 얻는 선택일 것이라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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