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푸드평가] 현지인이 추천하는 시드니 맛집 BEST3
상태바
[푸드평가] 현지인이 추천하는 시드니 맛집 BEST3
  • 오연주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3.20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인 맛집에 지친 당신을 위하여

[소비라이프 / 오연주 소비자기자] 지구 반대편, 관광의 도시 시드니. 워킹홀리데이로도, 관광으로도 한국인들이 굉장히 많이 찾는 도시다. 그래서일까, 거대 포털 사이트에 검색해서 찾아간 음식점은 한국인으로 북적거린다. 도대체 여기가 시드니인지 서울인지 모를 정도다. 그래서 준비했다. 현지인에게 추천받은 현지인 맛집 BEST3.

시드니대 학생들의 핫플, Clipper Cafe

구글맵 평점 4.1/5.0. 해리포터가 퀴디치 경기를 한 곳으로 유명한 시드니 대학교. 그림 같은 대학교를 나서면 학교만큼이나 그림 같은 브런치 카페가 기다리고 있다. 민트색 외벽이 맞아주는 이 곳의 이름은 "Clipper Cafe". 가게 안에 하나하나 인테리어 소품에 신경을 쓴 것이 눈에 띈다. 가게 내부는 아주 넓지는 않다. 내부에 4-5개, 외부에 2-3개의 테이블이 있다.

▲ 'Cafe Clipper'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보다도 이곳의 장점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퀄리티의 브런치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 속 메뉴는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기본 에그베네딕트, 양고기 샐러드, 연어를 올린 에그베네딕트다. 두 에그베네딕트 전에 시선을 끄는 양고기 샐러드는 샐러드가 주인지 고기가 주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고기 양이 어마어마하다. 역시 고기의 나라 호주답다.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파는 샐러드 위의 토핑 양을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야채보다도 고기가 많을 정도다.

이 곳의 인기 메뉴는 뭐니뭐니해도 에그베네딕트다. 기본 에그베네딕트는 빵 위에 고기를 올리고 위에 부드러운 수란을 올렸다. 눈처럼 내려앉은 갈릭소스도 일품이다. 칼로리가 걱정된다면 연어를 올린 것을 추천한다. 비교적 칼로리가 높은 고기와 갈릭소스 대신 다이어트에 좋은 연어가 올라가있다. 연어 자체의 염분 덕분에 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시드니대 학생들 사이에 섞여 브런치의 여유를 즐겨보는 게 어떨까.

이름만큼이나 포근한 분위기의 카페, The Tea Cozy

구글맵 평점 4.7/5.0의 높은 점수를 자랑한다. 'Pancake on the Rocks'와 양대 산맥으로 Rocks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카페다. 아늑하면서도 엔티크한 분위기의 카페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이 당신을 맞아줄 것이다.

카페는 전체적으로 포근한 느낌을 준다. 차와 스콘이라는 메뉴적 특성이기도 하지만 이를 한층 더 높여주는 것은 여기저기 비치된 뜨개질 아이템들이다. 모든 테이블마다 뜨개실뭉치가 놓여있고, 뜨개질로 뜬 커버가 티팟(tea pot, 차주전자)를 감싸고 있다.

▲ 'The Tea Cozy'

The Tea Cozy의 추천메뉴는 잼 샘플러. 방금 구워져 나온 따끈따끈한 스콘과 함께 티 코지의 여러 가지 잼들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잼 종류는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음료로는 커피도 좋지만 입맛에 맞는 차를 마실 것을 추천한다. 스콘과 티의 조화가 당신을 포근하게 해줄 것이라고 자신한다.

양식에 질렸다면, Home Thai

구글맵 평점 4.2/5.0. Chat Thai와 더불어 시드니 최대 규모의 타이음식점이다. 음식점에 들어가면 고향의 맛을 찾아 온 다양한 국적의 동남아인들을 만날 수 있다. 시드니에 거주하는 동남아인들이 보장하는 현지의 맛은 기름진 시드니의 양식에 지친 당신에게 새로운 미각 자극이 되어줄 것이다.

▲ 'Home Thai'

사진 속 메뉴는 왼쪽부터 닭볶음밥, 쌀국수, 양꼬치다. 닭볶음밥은 정말 꼭 시켜먹기를 추천한다.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독특한 볶음밥 맛인데 이 집의 베스트 메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달걀, 닭, 파, 쌀, 이렇게 단순한 재료만으로 이렇게나 엄청난 맛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대단할 정도다.

국물요리가 거의 없는 시드니에서 쌀국수는 당신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줄 것이다. 동남아 현지에서 먹는 듯한 향신료 향이 당신을 먼저 반긴다. 국물 맛은 향에서 예측할 수 있는 그 맛이다. 원래 아는 맛이 가장 무섭다고 했던가, 분명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모두 먹어치우게 될 것이다. 고기의 나라 호주에서 고기 꼬치를 시키지 않을 수 없다. 다소 간이 세지만 사이드로 시키기 적절한 메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