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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 서울 첫 1호점 오픈…소비자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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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 서울 첫 1호점 오픈…소비자 반응은?
  • 김준범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3.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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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와 양대산맥을 이룰수 있을까
▲ 출처 :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페이지

[소비라이프 / 김준범 소비자기자] 전세계적으로 코스트코와 월마트 등의 창고형 매장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서서히 창고형 매장이 등장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주로 서비스나 편리한 구조를 추구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신 대량으로 싸게 구입을 할 수 있는 창고형 매장이 인기가 많다. 이에 반해, 서비스업이 발달한 한국에서는 대량으로 구매를 하되 고객들의 소핑 만족도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이마트나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코스트코 양재점이 전세계 매출 1위라는 사실에서 보이는 것처럼 이제 한국의 고객들도 코스트코와 같은 창고형 매장을 선호하고 있다.

최근 코스트코의 연매출은 약 4조원으로 전국에 점포가 13개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100여개가 훨씬 넘는 점포를 소유하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를 훨씬 압도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우리나라 유통업계의 큰 부분을 선도하고 있는, 신세계에서는 이마트의 창고형 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출점했다. 2010년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지난 14일 월계점을 포함해 총 16개의 점포로 확대했다. 더욱이 연이은 고성장세를 보여 코스트코의 뒤를 맹추격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서울에 처 오픈한 매장이라는 것이다. 서울에 총 3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코스트코를 넘어서서 10조원의 매출로 업계 1위로 도약을 하고 2030년까지 전국에 30여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현재 업계 1위인 코스트코와의 차별점이 있다면 자체 브랜드의 강세와 연회비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꼽을수 있다. 이마트의 '노브랜드'를 내세워 더욱 저렴한 가격에 물건들을 구매할 수 있으며, 자체제작 에어프라이어와 같은 제품을 선보여 1시간만에 완판되는 인기를 보여주었다.

또한, 호주산 와규나 뉴질랜드산 생연어, 다른 해외 직구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더욱이 라인과 같은 타사의 브랜드와의 콜라보의 제품도 출시하여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추가로 연회비를 낸 회원만이 이용하여 특정카드로만 계산을 할 수 있는 코스트코와는 달리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연회비를 내지 않고 모든 카드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무서운 속도로 성장을 하고 있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이지만 아쉬운 점은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상점들과는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모든 카드로 계산을 할 수 있지만 삼성카드에만 혜택을 주는 것은 특정카드로 계산을 하는 코스트코와 차이가 없다는 의견도 제시 되었다. 더욱이 업계 1위인 코스트코의 거대한 매출을 넘을지도 의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아직 창고형 매장이 도입이 되어가는 단계인 만큼, 다양한 기획과 서비스를 시도해가고 있는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업계 1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주목시킬만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방법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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