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최악의 미세먼지, 길거리 음식 먹어도 괜찮을까?
상태바
최악의 미세먼지, 길거리 음식 먹어도 괜찮을까?
  • 진유빈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3.18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질적인 미세먼지 섭취 피해는 미미, 음식 먹는 길거리가 문제
▲ 미세먼지가 가득한 하늘

[소비라이프 / 진유빈 소비자기자] 2월 말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최악의 초미세먼지로 인해 하늘은 여전히 회색빛이다. 국가 재앙 수준의 미세먼지가 가득한 하늘로 인해 거리에 나가도 눈앞에 있는 고층 건물이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마스크를 끼는 사람들은 흔히 볼 수 있는 길거리 풍경이 되었다. 불필요한 외출까지 자제하는 요즘 바깥 떡볶이나 어묵, 붕어빵, 호떡 등 길거리 음식을 즐기던 소비자들은 음식의 위생에 대한 우려가 가득이다. 사실 길거리 음식은 미세먼지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위생문제는 늘 제기되고 있지만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진 만큼 소비자뿐만 아니라 길거리 음식을 파는 상인들도 걱정이 가득하다.

불필요한 외출은 꺼리는 소비자들로 인해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일수록 길거리 상인들은 물론이고, 대형 소매업체들의 매출까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이 장을 보거나 쇼핑을 해야 할 경우 미세먼지로 인해 밖에서 물건을 파는 시장보다는 주로 대형마트 같은 실내 쇼핑센터를 선호하게 된다는 반응이다. 밖에 노출되어있는 음식으로 인해 미세먼지를 섭취하게 될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때문에 길거리 상인들은 계속 장사를 이어가야하는지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어, 미세먼지가 길거리 음식을 섭취하는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지를 정확히 알려야할 때이다. 그렇다면 실제로도 미세먼지가 음식을 통해 섭취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세먼지 자체가 음식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초미세먼지의 특성상 고체나 액체 표면에 잘 내려앉지 않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미세먼지는 공기에 떠있는 것이다. 또한, 초미세먼지가 음식에 묻어 들어오더라도 호흡기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보다 건강에 미치는 피해는 미미하다. 즉, 길거리 음식을 통해 미세먼지를 섭취할 확률은 거의 없다. 그러나 문제는 따로 있다.

실질적 문제는 음식을 먹는 동안에는 마스크를 벗어야하기 때문에 외부에 노출되면서 미세먼지를 마시게 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길거리 음식을 사는 것은 괜찮지만, 가급적 외부에 오래 노출되지 않은 음식을 사고, 구매한 음식은 실내에서 먹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