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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은 '금턴', 내 취업 자리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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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은 '금턴', 내 취업 자리는 어디에?
  • 김효진 인턴기자
  • 승인 2019.03.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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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시장, 3년 전과 다를 바 없이 어려워
▲ 사진 : Pixabay
 
[소비라이프/ 김효진 인턴기자] '금턴'이라는 단어는 금처럼 소중한 인턴이라는 뜻으로, 정규직 전환이 약속돼 있거나 전환율이 높은 인턴 자리를 말한다. 또한 취업준비생 사이에서는 인턴 기회가 금만큼 귀하다고 해서 금턴이라 일컬어지기도 한다. 두 가지 의미 중 어떤 의미로 사용되던지, 모두 현 취업 현실을 반영한 단어임은 확실하다.

금턴이라는 단어는 2016년 취업시장에 나타난 신조어로, 금턴말고도 금턴과 대비되는 단어로 허드렛일이나 단순노동만 반복하는 것을 의미하는 '흙턴', 대학교 3학년이 온갖 스펙을 준비하느라 고통을 받아 사망할 것 같은 학년이라고 해서 만들어진 신조어 '사망년' 등과 함께 유행되었다.
 
기자가 sns와 취업 커뮤니티를 살펴본 결과, '금턴'은 아직까지도 빈번히 사용되는 단어이기도 했다. 이에 비해 '흙턴'이라는 단어는 많이 사용되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인턴 간의 양극화는 실제로 존재했다.
 
최근 학교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인턴을 마친 강 모(24) 씨는 "어디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했는데 알바보다 못한 대우를 받았다. 같은 일을 하는데 아르바이트생에 비해 급여도 턱없이 부족하다. 취업 준비에 급급해서 하게 되었지만 일을 하며 얻은 것도 없고 시간만 허비했다."라고 말했다.
 
내 취업 자리 하나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인 사회. 냉혹한 현실에 자조하는 신조어는 그만 만들어졌으면 한다. 이토록 기형적인 취업시장, 언제쯤 변화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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