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엄일동 소비자기자] 대한민국 11대, 12대 대통령이었던 전두환이 조비오 신부를 비난한 혐의로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소환되었다. 이 날 열린 재판은 76분 만에 마무리가 되었고, 전두환 전 대통령은 끝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전두환 대통령은 모든 혐의에 대해서 전면 부인하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1일 기준 12시 반쯤 광주지방법원에 도착을 하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취재진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대해서 “이거 왜이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취재과정에서 몰려드는 기자들에게 한 말인지,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한 말인지 정확하게 파악은 할 수 없지만 전두환은 재판 시작 전이나 후로 사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는 광주 시민들을 분노케 했다. 재판이 끝난 후 전두환 전 대통령이 나오는 과정에서 법정 앞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분노에 가득 찬 시민들은 전두환의 차량을 막아서며 까지 사죄를 요구했다.
이번 재판에는 6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 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그 중 몇몇 시민들은 전두환을 향해 고함을 지르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재판관의 질문에 대해 자신의 나이를 내세우며 일부 질문을 제외하고 대부분 답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으로 법정에서 줄곧 조는 듯한 행위를 했고, 법정에 집중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재판이 끝난 후 5시간이 지난 후에야 자택에 도착하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재판출석을 마친 후 자택에 가지 않고 신촌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로 향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자택이 아닌 병원으로 향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