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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진료비만 수십만원, 견주 위한 해결책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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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진료비만 수십만원, 견주 위한 해결책 없나
  • 손성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3.1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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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보험시장의 활성화, 진료비 관련 제도 필요
▲ 동물병원 진료 후 '넥카라'를 착용한 강아지

[소비라이프 / 손성현 소비자기자] 한국펫사료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반려동물의 양육비율은 27.9%로 4가 구중에 1가구꼴로 우리는 반려 동물 시대에 살고 있다. 또한, 강아지의 평균수명은 15살로 더욱더 양육에 대한 책임감이 증가하는 현실이다.

하지만 견주에게 가장 큰 근심은 반려동물이 아플 때이다. 경기도에 사는 김 모 씨(40)는 10살짜리 강아지의 신체에 문제가 있다는 병원의 말을 듣고 혈액검사비만 진행했는데 약 10만원이 나왔다. 본 기자도 8년째 같이 사는 반려견이 귀에 염증이 나서 동물병원에 갔다가 약값만 4만원 정도가 나왔으며, 감기에 걸렸을 때는 진료비와 약값만 8만원이 지출됐다.

‘2018 반려동물 인식 및 양육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강아지의 평생 양육비는 2천4백만원으로 밝혀졌다. 이 중 의료비에 경제적 부담이 많이 간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반려동물의 진료비는 사람처럼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보험을 들지 않았다면 그저 병원에서 부르는 대로 값을 지불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펫보험은 삼성화재, 롯데손해보험,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에서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고령견의 가입은 불가할 뿐만 아니라 수술 보장 범위가 매우 작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러한 펫보험의 문제점에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가입률은 해외에 비해 0.2%에 불과하다.

동물병원 고액 진료와 그저 수의사들이 부르는 대로 값을 지급해야 하는 시스템 때문에 갈등은 더욱 더 심화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려동물 보험제도가 더욱더 활성화되어야 하며, 소비자가 진료비를 신뢰할 수 있도록 수의사와 소비자의 신뢰 관계를 두텁게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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