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제137호] “친환경 운전으로 연료·온실가스 줄여요”
상태바
[제137호] “친환경 운전으로 연료·온실가스 줄여요”
  • 한기홍 기자
  • 승인 2019.03.13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시범사업 중…최대 10만 원 혜택 제공
 

[소비라이프 / 한기홍 기자] 미세먼지가 불가피한 현실이 된 요즘 ‘환경’은 어느 한 개인이 아닌 사회적인 차원의 욕구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친환경 운전’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 또한 계속적으로 요구되고 확산되는 분위기다. 게다가 정부가 내년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도입을 앞두고 시범사업을 시작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시행
정부가 오는 2020년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를 본격 도입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7일 3차 시범사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란 승용·승합차의 운전자가 주행거리를 감축하거나 친환경 운전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경우 이에 따른 인센티브가 최대 10만 원까지 지급되는 제도를 말한다. 친환경 운전은 주행거리를 단축하거나, 급가속·급제동을 하지 않도록 운전자의 습관을 유도하는 것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발생 저감 등을 달성하기 위해 2017년(제1차)부터 추진돼 오고 있다.

누리집 통해 신청 가능해
올해 제3차 시범사업은 2월 7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 6,500명을 대상으로 12월까지 진행된다. 참여는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시범사업 누리집(car.cpoint.or.kr)에서 신청, 운행정보 수집방식에 따라 사진방식과 운행기록자기진단장치(OBD)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하면 누구나 가능하다. 인센티브는 사진방식이 최대 5만 원, OBD 방식은 최대 10만 원이다. 사진방식을 선택하는 사람은 참여 시점과 종료 후 차량 계기판 사진을 전송하면 되지만 OBD 방식을 선택했다면 환경공단에서 제공하는 단말기를 차량에 장착한 후 주행거리와 친환경 운전 실적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동안 진행된 1∼2차 시범사업에는 2,522명이 참여해 총 주행거리 268만km, 404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했으며 미세먼지 발생량도 112kg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 운전’이란 운전자가 자동차의 특성을 이해하고 순리대로 운전해 에너지도 절약하고 지구 온난화 원인 물질인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방식의 운전을 말한다. 또한 지난 2005년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서 친환경 운전에 앞장서자는 취지로 협의한 교토 의정서의 내용이기도 하다. 이후 미국의 금융위기와 맞물리면서 에너지 문제로 확대, 이제는 ‘친환경 운전의 생활화’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OECD에 따르면 친환경 운전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10%까지 줄일 수 있고, 연비는 약 8%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세먼지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요즘, 사소한 일이라 여기기보다는 나부터 솔선수범해 자동차의 특성을 이해하고 운전 방법과 운전 습관을 바꿔보면 어떨까? 그 사소한 일이 모여 에너지를 절약하는 동시에 온실가스와 미세먼지까지 줄일 수 있다면 그 효과는 이미 사소함을 훌쩍 넘어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다.

경제속도, 정속주행 지켜야
친환경 운전은 일단 경제속도(60~80 km/h)를 준수하고 교통 상황에 따라 정속주행하는 것으로 가능하다. 정속주행을 하면 연비를 높일 뿐만 아니라 배출가스 역시 줄이는 효과가 있다. 반대로 운전 시 속도변화가 크면 연료 소비량은 6% 정도까지 더 소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발 시에는 처음 3초간 시속 20km 정도까지 천천히 가속하고, 가급적 급한 속도 변화는 주지 않는다. 급가속이나 급감속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총량은 결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기 중이거나 짐을 싣고 내리기 위해 주정차 할 때는 공회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 5분 공회전을 하면 1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연료가 낭비되고, 공회전 상태에서는 CO₂등 오염물질이 지속적으로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차 시와 신호대기 시 기어를 중립으로 두는 것도 연비를 절감시킨다고 한다.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음은 물론이다.

또한, 에어컨 사용을 줄임으로써 연료소비를 최소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트렁크를 비워 자동차의 무게를 줄이는 것도 연비를 아끼는 동시에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유사연료 및 인증받지 않은 첨가제 등은 차량을 훼손시킬 뿐만 아니라 심한 오염물질을 배출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인증된 연료를 사용함으로써 환경은 물론 차량에 대해서도 위험 요소를 줄이도록 노력한다.

아울러 출발 전 도로 및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목적지까지 주행경로를 파악하는 등 정보운전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상습 정체구간은 피하고, 월요일 오전, 금요일 오후, 주말 등 상습 정체 요일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한다.

내리막길에서는 자동차의 연료차단기능(Fuel cut)을 적극 활용하는 관성운전을 생활화 해 오염물질 배출과 연료소비를 줄인다. 연료차단기능이란 대부분의 자동차에 해당되는 것으로 일정 RPM 이상에서 가속페달로부터 발을 떼면 연료가 더 이상 소모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정기적으로 에어클리너를 점검해야 한다. 에어클리너가 오염된 상태에서 주행이 계속될 경우에는 차량 1대당 연간 90kg의 CO₂가 더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 오일, 배출가스 관련 부품의 교환 주기를 준수하는 것도 친환경 운전 방법의 하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