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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호] 이제는 ‘필수품’ 된 공기청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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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호] 이제는 ‘필수품’ 된 공기청정기
  • 서선미 기자
  • 승인 2019.03.13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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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거 하나보다 작은 거 여러 개가 더 나아
 

[소비라이프 / 서선미 기자] 밖에 나서면 10명 중 3명 이상이 황사마스크를 쓰고 다닐 정도로 미세먼지가 심각하다. 지난달 26일 한국과 중국이 미세먼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갖고, 미세먼지 저감 사업 대상을 확대하기로 결정했으나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시민들은 미세먼지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느라 고군분투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
미세먼지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외출 전에는 관련 앱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챙기는 게 계절과는 상관없는 일상이 됐다. 하지만 이렇다 할 정부 측의 대응이 나오지 않자 소비자들은 최근 공기청정기에 눈을 돌리며 자구책 마련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GFK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국내 월별 공기청정기 판매 대수 및 판매액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공기청정기는 총 180만 대다. 이는 약 7,600억 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2년 만에 약 3배가 증가한 수치다. 수요가 많아지면 해당 상품은 증가한다. 그리고 그만큼 ‘이것을 살지, 저것을 살지’ 소비자의 선택 고민 또한 커지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공기청정기를 선택·구매해야 할까?

공기청정기의 성능은 대부분 유사하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비싼 브랜드 제품을 고르기보다는 가격과 실내 면적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좋다.

 

소비자들, “가격 비싸”
지난 1월 부산·경남 한국소비자연맹이 공기청정기 사용자 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소비자 구매실태 및 인식도’에 따르면 전체의 69.4%가 공기청정기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연맹은 유통 채널에 따라 동일 제품이라도 가격 차이가 크고 프로모션 등 세부 조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소비자의 꼼꼼한 비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소비자들은 대형 브랜드 가전이라고 브랜드 인지도만 믿고 무조건적으로 구매할 것이 아니라, 유통업체가 프로모션 할인 혜택을 내놓는 과정에서 정가가 과대 책정된 건 아닌지 가격 점검을 한 뒤 구매해야 한다.

공기청정기의 주요 성능을 책임지는 필터의 경우 세미헤파(E10~E12), 헤파(H13~H14), 울파(U15~U17) 순으로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제거율 95%의 E11등급 또는 제거율 99.5%의 E12등급 등 세미헤파 기능으로도 충분히 공기정화가 가능하므로 무조건 울파를 고집해 비싼 제품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

실내 면적도 공기청정기를 고를 때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사용하려는 장소마다 선택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공기청정기를 구매하기 전 어느 장소에 몇 대를 설치할 것인지, 제품이 공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사용 면적이 넓은 고가의 제품을 선택하기보다는 저가 제품이라도 여러 대를 구매해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공기정화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집에 공기청정기 2대를 두는 소비자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부담 커 렌털하기도
최근에는 가전제품 대여(렌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공기청정기의 렌털 시장은 예전보다 그 규모가 커져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상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공기청정기를 렌털할 경우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와 사후 관리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게 유익하다. 가전제품 렌털 서비스를 비교해주는 ‘종합 렌털 가격비교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대표적인 비교 사이트인 ‘오투오렌탈’은 LG전자, SK매직, 바디프랜드, 청호나이스, 웅진, 코웨이, 쿠쿠전자, 현대렌탈케어, 교원웰스, 다이슨, 브람스, 휴테크, 동구전자, 인터파크비즈마켓, 웰릭스렌탈, 스마트렌탈, BS렌탈, CJ헬로렌탈 등 취급하는 브랜드만 20여 가지가 넘는다. 아울러 TV, 세탁기, 음식물분쇄기 등 모든 브랜드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상세한 설명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으며, 전문 상담원들이 문의에 빠르게 응대하면서 소비자들이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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