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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채용, 기업 40%는 취소·축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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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채용, 기업 40%는 취소·축소한다
  • 추재영 기자
  • 승인 2019.03.12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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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계획 불확실성, 지난해보다 12.3%p 증가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상반기 공채가 시작된 가운데, 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상반기 채용을 취소하거나 축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에 따르면 기업 261개를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계획 변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39.1%가 ‘채용규모를 축소하거나, 취소, 보류 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2.3%p 증가한 수치로, 채용 불확실성이 늘어난 셈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채용 축소’가 22.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채용 취소’(9.2%), ‘보류’(7.3%) 순이었다. 기존 계획대로 채용을 진행한다는 기업은 60.9%였다. 채용이 변동된 부문은 ‘신입, 경력 둘 다’(52.9%, 복수응답)가 많았으며 ‘신입사원’(31.4%), ‘경력사원’(15.7%) 순으로 신입의 변동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과 경력직 모두 채용을 축소하거나 취소한 사유로는 ‘회사 경영상황이 좋지 않아서’(53.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인건비 부담이 가중돼서’(35.2%), ‘현재 인력으로 충분해서’(31.5%), ‘업계 전반적으로 침체기라서’(22.2%), ‘회사 매출규모가 줄어들어서’(18.5%)등이 이어져 전반적으로 경기불황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채용계획 변동으로 인해 부족한 인원은 ‘기존 인력의 업무 분담’(47.1%)으로 해결하겠다는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해당 업무 축소 및 통폐합 등 조직개편’(26.5%), ‘내부 직무순환으로 인력 재배분’(20.6%) 등이 이어졌다.

한편, 주52시간근무가 채용 규모나 계획에 대해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61.7%)는 기업이 대체로 많았으나, ‘채용을 줄였다’(31%)는 기업도 상당수였다.

상반기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채용 계획의 불확실성이 높을 전망이다. 기업의 43%는 하반기 채용에 대해 ‘계획 미정이거나 채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기존과 같이 유지한다는 기업은 38.3%였고, 채용을 늘리겠다는 이들은 18.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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