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유치원 전국 190곳에서 개학연기, 그 결말은?
상태바
유치원 전국 190곳에서 개학연기, 그 결말은?
  • 문종현 인턴기자
  • 승인 2019.03.02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와 한유총, 형사고발까지 거론되면서 갈등 심화…교육부는 긴급돌봄 서비스 제공
▲ 사진 : Pixabay

[소비라이프 / 문종현 인턴기자] 최근 우리나라는 유치원들의 비리로 인하여 뜨겁게 달아올랐다. 어린 아이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공간인 만큼 국민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대화를 통하여 해결 하려는 노력은 이루어졌지만 타협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계속된 대립 속에서 전국 유치원 190 곳이 개학연기를 예고하면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극에 달하고 있는 정부와 유치원의 대립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일까?

오늘(2일) 교육부의 발표의 따르면 전국 유치원 190 곳에서 개학연기를 예고하였다. 이는 전날(1일)에 공개한 167 곳보다 더 증가한 것이다. 또한 296곳은 이러한 정부의 조사에 아직 응답을 하지 않은 상태라 개학을 연기하는 유치원이 더 많아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유치원들의 대응에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아이들을 돌보는 유치원이 아이들을 이용하여 협상에서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집단행동이라는 의견까지 있다. 이러한 유치원의 개학연기는 직장을 다니며 힘들게 아이들을 키우는 맞벌이 부모들을 서러움까지 느끼게하여 비난여론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에 대해 정부의 태도는 강경하다. 교육부는 5일까지 개학을 안하는 유치원들에 대하여형사고발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한 문제가 지속될 것을 대비하여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긴급돌봄 신청을 받는다. 개학연기에 따른 돌봄비용은 교육부와 교육청이 부담하기로 결정되었다.

이에 한유총도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유총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취임 후 한유총의 정책 건의와 대화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다며, "정부가 형사고발을 운운하며 한유총을 협박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러한 사립유치원들과 갈등은 심각한 저출산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의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아이들을 키우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여 조금이라도 더 출산을 장려하기도 바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문제로 부모님들의 걱정은 날로 커져만가고 결혼이나 출산을 하지 않은 미혼자들에게도 육아에 대한 두려움을 증폭시키고 있다.

유치원은 우리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이 처음으로 인간적 교류를 하면서 사회적 성장을 하는 곳으로서 매우 중요한 공간인 만큼, 이러한 문제가 한시라도 빨리 해결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화와 타협이 이루어지고 올바른 해결책이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