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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 이어 버스까지 요금인상 ...그에 따른 정책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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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 이어 버스까지 요금인상 ...그에 따른 정책마련 필요
  • 강지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2.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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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하여 인상하는 대중교통 요금에 따라 시민들에게도 혜택 필요
▲ 고속버스,시외버스 요금인상 안내/출처:고속버스통합예매

[소비라이프 / 강지원 소비자기자] 택시요금 인상에 이어 오는 3월 1일부터 고속버스, 시외버스, 직행버스 요금도 인상된다. 2019년 2월 16일 부터 택시 기본요금(서울기준)이 주간에는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야간(0시~4시)에는 3,600원에서 4,600원으로 인상되었다. 또한, 미터기가 올라가는 속도도 빨라졌다.

이에 시민들은 꽤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민생활에 부담을 가중하는 것은 물론 택시 서비스에 비례하는 요금인가에 의문을 가졌다. 특히 야간에 택시를 잡으려하면 어디까지 가는지 묻고 태워주지 않는, 소위 승차거부도 허다하게 일어난다. 또한, 지나친 과속 운전으로 택시 승차시 불편함을 겪은 일 또한 빈번하다. 이렇듯 간혹 불편한 서비스를 받는 와중에 택시 요금을 인상한다고 하니 무조건 받아들일 수도 없는 노릇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역 별로 고속버스, 시외버스 요금이 인상 될 예정이고 광역 급행버스까지 요금이 인상된다는 것이다.3월 1일부터 고속버스는 7.95%, 시외버스는 13.5% 요금이 인상된다. 또한 수도권 광역급행버스(M버스)의 요금도 경기는 16.7%, 인천은 7.7%로 오른다.국토교통부는 버스업계의 요금인상 건의에도 승객 부담을 고려해 6년간 보류해왔으나 버스업계 경영상황 및 근로자들의 처우를 위한 선택이며 이도 인상 폭을 줄인 것이라 하였다.

택시 요금 인상에 시민들은 서비스 개선 등을 요구했고 버스 노선 확대, 심야버스 시간대 확장 등에도 소리를 내었다. 아무리 불가피한 요금 인상이라지만 이렇게 잇따라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해버리면 시민들에게 꽤나 큰 타격이고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요금이 인상되어도 어쩔 수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는 시민들에게 부담을 돌린 것은 아닐까? 이대로라면 시내버스, 지하철 요금 또한 오르지 않을 거라 장담할 수 없고 불만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계속되는 요금인상으로 시민들에게 부담을 주는 대신, 그에 따른 혜택도 준다면 불만이 해소될 것이라 본다. 예를 들어 지하철에는 정기권이 있다. 매월 44회 이상 지하철을 이용할 시, 일반 교통카드 보다 정기권 사용이 더 저렴해진다. 이는 거의 같은 노선을 반복하는 출근길, 등교길에 유익한 정책이다. 다만 서울 지하철만 가능하므로 인천, 경기도 지역까지 갈 경우 사용구간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러한 점을 반영하고 개선하여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로 출퇴근, 등하교하는 사람들에게도 편리하게끔, 또한 부담을 덜게끔 버스와 지하철 정기권을 마련해주면 대중교통 요금 인상의 부담이 조금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매일 아침 출근길, 등하교길 이용해야하는 대중교통 수단을 시민들의 부담으로 이끌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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