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합계출산율 출생통계작성 이래 최저치...금소연, "만 20세 이상 독립지원해야"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지난해 출생아 수가 32만 6천 9백 명으로 전년대비 3만 9백 명(-8.6%) 감소했다. 인구절벽 이 가속화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출생통계 작성(197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을 나타내는 조(粗)출생률은 6.4명으로 전년보다 0.6명(-8.8%) 감소했다. 주 출산 연령인 30대 초반 출산율이 97.7명에서 91.4명으로 6.3명 감소한 가운데 20대 후반 출산율 역시 47.9명에서 41.0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전년대비 출산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32.8세로 전년대비 0.2세 상승했다.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첫째아 31.9세, 둘째아 33.6세, 셋째아 35.1세로 나타났다. 저년보다 0.2~0.3세 상승했다.
출산율이 낮아지는 것은 부모와 함께 동거하는 성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결혼연령이 늦어지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결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금융소비자연맹 정책개발팀장 박나영 박사는 "만 20세 독립지원법을 제정해야 한다"며 "만 20세 이후 자녀의 독립을 지원하지 않는 부모에 대해서는 모든 세제 혜택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박사는 "부모의 의무를 제한함으로써 부모와 자녀 모두의 경제적 자랍을 돕고 자녀의 결혼 결정권을 강화시키는 것이 저출산을 해결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소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