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주선진 소비자기자]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에 사람들은 KTX를 많이 이용한다. KTX 예매시 보통 자동 지정 되는데, 원하는 경우 선택해서 자리를 지정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소비자들이 모르고 있다.
실제로 좌석 예매시 원하는 조건에 맞는 자리를 선택한다면, 더욱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기자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동할 때 콘센트와 화장실 위치를 감안한 자리를 예매해 편리함을 느낀 적이 있다. 그 경험을 토대로 KTX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편의 시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첫 번째로, KTX에서도 휴대폰 충전을 할 수 있는 콘센트가 있는 자리가 있다. 충전기가 없다면 급속으로 충전할 수 있는 유료 충전기도 있다. SRT의 경우에는 전 좌석 아래쪽에 콘센트가 있지만, KTX의 경우는 구조상의 문제로 일부 벽에만 콘센트가 있다고 한다.
KTX 일반실의 경우 콘센트가 있는 좌석은 1, 3, 5, 7, 10, 12, 14번 자리다. 특실의 경우, 콘센트 좌석은 2, 4, 6, 8, 10, 12번 자리다. 콘센트에는 두 개의 USB 충전 포트와 1개의 220V 충전포트가 있다. 충전기가 있는 자리를 선택한다면, 1A,1D의 자리가 아닌 경우에는 창 밖이 완전히 보이지 않으므로 참고해야한다.
휴대전화 유료 급속 충전기는 5(일부), 8, 13, 17호 차 통로에 설치되어 있다(KTX-산천은 4호차 지정 장소). 1회에 1,000원의 요금이 부과되며 배터리를 분해해서 기기에 장착해야 한다. 아이폰의 경우 별도로 마련된 잭을 이용할 수 있다. 급속 충전기 옆에 콘센트도 하나 있어 충전기가 있다면 사용 가능하다.
두 번째, 화장실은 1, 2, 4, 6, 8, 11, 13, 15, 17호차에 위치해 있다(KTX-산천은 1, 3, 6, 7, 8호차). 화장실이 있는 칸에는 보조의자도 있기 때문에, 입석인 경우에는 보조의자에 착석해 갈 수 있다. 화장실 있는 쪽과 가까운 좌석은 화장실 냄새가 날 수 있으니 냄새에 민감한 사람은 유의해야한다.
다음으로, KTX에는 좌석 중간 중간마다 옷걸이가 있는데, 벽에 뾰족 튀어나온 부분을 손으로 잡아당기면 옷걸이가 된다. 옷 외에도 가방이나 우산을 걸어도 된다. 옷걸이의 경우 자리에 따라 옷을 걸면 얼굴 바로 옆에 위치해 불편할 수도 있다.
네 번째, 캐리어 등 짐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은 2, 3, 4, 7~14, 16, 17호차 통로에 설치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그 외 편의시설 위치는 아래와 같다.
수유실(간이 의자 및 기저귀 교환대 포함)은 8, 16호차에 있으며(KTX-산천은 4호차) 장애인 전용 좌석 및 화장실(휠체어 보관소)은 2호차에 있다(KTX-산천은 1호차).
또한, 음료자판기는 8, 9, 11, 13, 17호차에 있으며, 스낵 자판기는 12, 16호차에 있다(KTX-산천은 2, 6호차). 소화기는 모든 칸에 비치되어있으며,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필요한 자동 제세동기는 4, 10, 15호 차에 구비되어 있다.
기자는 창밖을 보는 것보다 콘센트가 있는 자리를 선호한다. 또한, 화장실 근처에 있는 칸을 선호하고, 스낵, 음료 자판기는 염두에 두지 않는다. 이렇게 각자 원하는 편의 시설 위치에 따라 위 사진처럼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자리를 선택하면 보다 편하게 KTX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코레일 공식 홈페이지 레츠코레일(letskorail.com)을 방문하거나 대표전화 1544-7788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