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자동차 신차구매시장에 부는 손바뀜현상
상태바
자동차 신차구매시장에 부는 손바뀜현상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9.02.19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0대를 중심으로 20~30대와 50~60대 자리바꿈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자동차 신차구매시장에서 40대를 중심으로 손바뀜현상이 일고 있다. 신차구입에 있어서 젊은 세대의 자동차 구입이 크게 줄어들고 40대 이상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신차구입에서 가장 큰 손이던 30대는 40대와 50대에 추월당하고, 20대는 60대에 밀렸다. 

19일 컨슈머인사이트의 신차구입연령 기획조사에 따르면 40대 신차구입점유율은 2016년에 처음 1위에 처음 오른 후 2018년까지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 (자료: 컨슈머인사이트)

신차 시장의 큰 손이었던 30대의 구입 점유율이 7년만에 1/2로 줄어들고(48.6% → 23.9%), 40~50대에 밀려 3위가 되었다. 또한,  50대는 10% 이하에서 시작해 2018년 2.5배 이상 증가한 24.9%를 기록하며 30대를 제쳤다. 60대는 2011년 3.2%의 소수집단에서 시작해 2018년 20대를 추월하며 12.1%로 성장했다.

결과적으로 20~30대는 2011년 61.0%에서 ‘2018년 31.2%로 반토막이 나는 동안 50~60대는 12.9%에서 37.0%로 세배 가까이 컸다. 40대를 중심으로 20~30대와 50~60대가 자리바꿈을 한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는 젊은 세대의 늦은 경제적 독립·결혼, 출산율 저하 등으로 자동차 필요성 및 구매력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컨슈머인사이트는 분석했다.

또한, 2010년 이후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게임, 소셜, 예술 등 운전 대신 선택 가능한 문화 향유의 기회가 증가하고, 다양한 이동수단의 선택을 돕는 교통 어플이 등장하면서 자동차의 필요성은 크게 줄어든 것이다. 그리고, ‘YOLO’, ‘소확행’과 같은 새로운 가치도 신차구입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트렌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동차회사들의 마케팅전략 역시 바뀌고 있다. 자동차회사들은 경제적 여유가 있는 50~60대에게 ‘더 큰’, ‘안전한’, ‘비싼’ 차를 소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