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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오곡밥·견과류 먹는 날…보름달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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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오곡밥·견과류 먹는 날…보름달 볼 수 있어
  • 추재영 기자
  • 승인 2019.02.19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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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 마시면 여름 내내 더위 먹고, 마당 쓸면 한 해 복 나간다는 속설도
▲ 사진 : Pixabay
 
[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오늘(19일)은 설 이후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이자 입춘과 경칩 사이에 있는 우수이다.

정월대보름에는 약식과 오곡밥, 묵은나물과 부럼 등의 절기음식을 먹으며 ‘지신밟기’, ‘쥐불놀이’ 등 농사에 도움이 되는 놀이를 한다. 전통적으로 농사의 시작일이라 하여 매우 큰 명절로 여겨져 왔다.

이날은 오곡밥을 지어 먹으며 부럼깨기를 하는데, 이는 1년 내내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고 믿는 풍습에서 생겨났다. 또한, 아침에는 데우지 않은 찬 술인 ‘귀밝이술’을 마시며 일년내내 귀가 잘 들리고 좋은 소식을 듣게 된다는 의미를 가진다. 그 해에 더위를 터지 않는다고 하여 고사리, 버섯, 호박고지, 가지나물 등의 묵은나물을 먹기도 한다. 

정월대보름에는 농경에 피해가 되지 않도록 정해 놓은 금기사항이 있는데, 찬물을 마시면 여름 내내 더위를 먹으며, 비린 생선을 먹으면 여름에 파리가 준동하고 몸에 부스럼이 생긴다고 여겼다. 또한, 집에서 기르는 개에게 밥을 줄 경우 개가 여름 내내 잠을 많이 자며, 마당을 쓸면 한 해 복이 나간다고 전해진다.

한편, 정월대보름인 오늘 전국에 눈과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밤에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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