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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김복동할머니, 향년 93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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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김복동할머니, 향년 93세로 별세
  • 윤은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1.30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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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생전 마지막 소원 “일본의 진정한 사과” 끝내 이뤄지지 못해
▲ 출처:일본군 위안부피해자 e역사관
 
[소비라이프 / 윤은진 소비자기자]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향년 93세로 지난 28일 별세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유언으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싸워달라”면서 “나를 대신해 재일조선학교 아이들 지원도 끝까지 해달라”는 당부를 남기셨다.
 
김복동 할머니는 일제강점기에 14세의 나이로 일본 위안부로 끌려갔다. 해방된 이후, 22세에 고향으로 돌아와 그 이후의 날들을 일본군 위안부로 연행된 사실을 증언하고 유엔인권이사회,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매년 수차례 해외 캠페인을 다니며 세계 곳곳에 일본군의 만행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셨다.
 
또한, 김복동 할머니는 재일조선학교 학생과 분쟁지역 아동, 전쟁 중 성폭력 피해 여성 등을 지원해오셨고 뿐만 아니라 동일본 대지진 때 “우리는 일본 정부와 싸우는 것이지 일본 시민과 싸우는 것이 아니다”며 피해자 돕기 모금을 제안하셨다.
   
김복동 할머니의 소원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받는 것이었다.  결국 김복동 할머니의 소원은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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