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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재난문자, 아이폰 사용자에게는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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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재난문자, 아이폰 사용자에게는 지옥
  • 노지웅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1.18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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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안전안내문자 수신하면 큰 경보음 울려
▲ 사진 제공 : Unsplash

[소비라이프 / 노지웅 소비자기자] 최근 미세먼지가 계속해서 ‘나쁨’ 수준을 보이면서 재난문자 또한 빈번하게 오고 있다. 매일 적게는 1건에서 많으면 4~5건까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및 해제를 알리거나 건강을 유의하라는 등의 문자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 휴대폰 사용자의 경우 안전재난문자를 수신할 경우 소리나 진동으로 알림이 울려 큰 문제가 없으나, iOS가 탑재된 아이폰 이용자의 경우에는 당황스러운 경우가 많다. 아이폰의 경우 안전안내문자를 수신하게 되면 항상 큰 경보음이 울리기 때문이다. 특히 영화관이나 도서관 등 에티켓을 지켜야 하는 장소에서 안전재난문자를 수신하게 되면 큰 민폐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여름에도 이와 같은 불편한 사례가 등장한 바 있다.

정부는 각종 재난과 위급상황이 닥칠 경우 시민들에게 긴급하게 관련 정보를 알리기 위해 2006년부터 안전재난문자와 긴급재난문자를 나누어 문자를 통해 전송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의 경우에는 이러한 두 채널을 구분하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안전재난문자를 긴급재난문자로 취급하면서 강제로 큰 경고음이 울리도록 설정되어있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안전재난문자를 수신할 때마다 큰 경고음에 시달리기 때문에 이를 원천 차단하는 방법을 상용해야 하지만, 이는 긴급한 상황에서 재난문자를 받아보지 못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아이폰은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자체적 기능 비활성화를 추가하는 등 기능 개선에 힘써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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